전주열 정선군의회 부의장은 19일 제177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폐광지역의 만성적인 주택난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 부의장은 “개발 분위기에 편승한 지가상승으로 주민들은 주택난을 겪고 있으며 주거지를 잃어버린 대다수 주민들은 인근 시군으로 거주지를 옮기는 등 정든 고향을 떠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2월 동원아파트 주민들의 집 없는 서러움을 온 몸으로 감내할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모습을 지켜볼 수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그는 “부족한 주택보급률을 늘리기 위해서는 지난 2006년 부도로 공사가 중단된 남면 문곡리 비콘아파트의 재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 부의장은 “공사 중단으로 3년 가까이 방치된 공사현장은 흉물로 변해 청정 정선의 이미지 훼손은 물론 청소년들의 우범장소로 이용되는 등 많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부도여파로 인한 지역상권의 붕괴는 지역경기 침체로 이어지고 있다”라며 “공사재 개를 위해 주민들과 의회, 집행부가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 다” 밝혔다.그는 이어 “현재까지 업체를 대상으로 공사재개를 촉구하는 수준이었면 지금부터는 아파트 전부 또는 일부를 군에서 매입해 서민아파트로 개발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재원은 비축무연탄관리기금 등을 활용하게 되면 군의 재정운영에 큰 부담은 되지 않을 것 이다”라며 “공사재개로 인한 지역경기 활성화는 물론 서민의 주거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부의장은 “비콘아파트의 부도시점 당시 분양률이 297세대 중 288세대가 분양돼 97%의 높은 분양률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또 “인구감소를 방지하고 지역경기 침체로 인한 지역공동화 현상을 막기 위한 비콘아파트의 재개발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정선군에 요청했다.
이태용 기자 leegija@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