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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꽃이다’... 지유라 작가, 시대에 지친 우리에게 ‘희망’ 전한다8번째 개인전 ‘가花만사성展’ 5월 26일 개막
이형진 기자 | 승인2018.05.14 10:53
'네가 꽃이다'(사진= 지유라 작가 제공). 이형진 기자

  (서울 더리더) 지유라 작가의 개인전인 ‘가花만사성展’이 오는 26일 서울 종로구 평창 30길 25에 위치한 ‘이정아 갤러리’에서 열린다.

  5월 26일부터 오는 6월 16일까지 열리는 이번 작품전은 집을 주제로 나무 조각 위에 집을 그리는 지유라 작가의 8번째 개인전이다.

  지유라 작가에 따르면 이번 개인전인 ‘가花만사성展’의 주제는 ‘네가 꽃이다’이다.

  최근 사회 곳곳에서 금수저 갑질 논란에 빗대어 청년들에게 삶에 조건들이 ‘노력’만으로 극복 가능하지 않다는 것으로 풍자 되고 있는 요즘 자신을 잊고 사는 모두에게 우리가 꽃임을 잊지 말고 웃으며 피어나라며 그림으로 응원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에 대해 지유라 작가는 이번 개인전은 “자신의 경험담에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트페어서 있었던 일이에요. 맘에 드는 작품이 있어 한 참 보고 있었는데 갤러리스트가 다가와서정작 작품의 설명은 없고, 작가의 배경 때문에 그림이 고급지다고 얘기하는 모습에 미술계도 배경이 있어야 하나 싶어 씁쓸했다”고 말했다.

지유라 작가의 집 이야기(사진= 지유라 작가 제공). 이형진 기자

  이어 “작가는 배경을 만들어야 하나? 외국을 가야 하나? 그림을 좋아하고 그림만 열심히 그리면 되는 것이 아닌 현실에 적잖은 열패감을 느꼈다”며 “그러다 떠난 목포 여행, 오래된 골목길에서 만난 집들에게 많은 위로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좁은 골목길에 세월이 촘촘히 엮인 낡은 집들이 한 걸음 한걸음 걷는데 괜찮다 괜찮다, 천천히 가도 된다. 위로해주는 것만 같았어요. 지난한 세월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곳, 그해 겨울 무작정 목포 내려가 2달여간 그곳의 집들을 그리며 따뜻한 용기를 얻었다”고 지난 경험을 떠올렸다.

  특히, 그는 “시간을 잡아둔 시계방, 세월을 천천히 깎는 이발소, 생선을 말리는 집 등 모진 세월에 변함없이 단단히 서있는 집들을 나무에 그리며 알게 되었어요. 배경이 중요한 게 아니라 내가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이번 전시는 목포에서 위로받은 추억의 집들과 꽃집으로 선보이게 됐다”며 “기존의 집에서 꽃이 주가 돼 있다. 그만큼 꽃으로 희망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유라 작가는 2013년 첫 개인전 ‘첫 번째 집들이’ 이후 집을 소재로 왕성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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