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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전경해 기자
  • 의회
  • 입력 2018.07.05 12:54

한금석 강원도의장 “낮은 자세로 신뢰받는 의회 될 것”

제10대 강원도의회 개원식

한금석 강원도의회 의장이 지난 4일 제10대 강원도의회 개원식에서 개원사를 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춘천 더리더) “낮은 자세로 신뢰받는 의회로 거듭날 것”

  한금석 강원도의회 의장이 지난 4일 제10대 강원도의회 개원식에서 개원사를 통해 향후 의정활동 방향에 대해 이같이 천명했다.

  ◇ 다음은 한금석 강원도의장 개원사 전문.

  우리 앞에는 기회와 위기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도내 취업자 수는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고, 고용기간이 짧은 임시근로자가 늘어나며 일자리의 질적 수준도 악화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자영업자의 수도 감소하며 시장상권마저 붕괴되고 있어, 최악의 고용절벽에 부딪힌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겐 희망이 있습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계기로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이 차례로 이어졌고, 그로인해 점차 그 형태를 갖추어 가고 있는 남북 평화 체제는, 분명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를 선물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동계아시안게임 남북 공동개최, 백두산 관광 재개, 동해북부선 철도 건설, 평화특별자치도 특별법 제정 등 지금의 남북 평화 분위기에 힘입어 이미 추진되고 있거나 앞으로 추진하게 될 수많은 정책.사업들은 강원도의 획기적인 변화를 이끄는 강력한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지난 4일 제10대 강원도의회 개원식이 열리고 있다. 전경해 기자

  또한, 정치·경제 등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으로 주춤하긴 했으나, 지난 도정의 주요 과제였던 레고랜드와 오색케이블카, 동해안경제자유구역, 동서고속화철도 조기 착공, 올림픽경기장 사후활용 대책 구상 등이 예정대로 추진되고 정상화된다면, 그것은 그대로 강원도 경제의 든든한 주춧돌이 되어 줄 것입니다.

  물론,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남북 평화 체제의 강력한 파급력에 힘입어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을 이겨내고, 지난한 도정의 현안들을 풀어가며 강원도의 번영을 향해 가는 길, 그 곳곳에는 수많은 어려움이 도사리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반드시 모든 난관을 헤쳐 나가야만 합니다. 저를 비롯한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여기 계신 모든 분들과 함께 꾸려 가야할 제10대 강원도의회가 짊어져야 할 의무와 책임, 역할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지금의 강원도가 위기를 극복하고 기회를 붙잡을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발휘하는 것만이, 300만 강원도민에게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의 선택이 결코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할 수 있는 유일한 응답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4일 제10대 강원도의회 의원들이 개원식을 마치고 도의회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저는 제10대 강원도의회 전반기 의장으로서, 이러한 도민의 부름에 제대로 답하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도민과 소통하고, 도민이 신뢰하는 강원도의회’의 위상을 세워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참다운 의정활동의 가장 기본은, 결국 도민의 생각과 뜻을 읽고 실천하는 데 있기 때문입니다.

  도민들께서 스스로, 우리 강원도의회를 ‘섬기는 의회, 일하는 의회, 가까운 의회’로 인정해 주실 수 있을 때까지, 더 낮은 자세로 도민의 목소리를 경청할 것이며, 더 가까운 곳에서 의정활동을 펼쳐 나갈 것입니다.

  물론,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 또한 결코 소홀하지 않을 것입니다. 충분하지 못한 검토와 성급한 판단으로 도와 도 교육청이 자칫 잘못된 길로 걸어가지 않도록, 언제 어디서든 합리적이고 건설적인 비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를 비롯한 관계관 여러분! 지혜를 빌려주시고 힘을 실어주십시오. 아낌없이 성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십시오.

  꿈과 희망으로 가득한 300만 강원도민의 행복한 미래를 설계하고 구축해 나가는 길,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서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매진해 나갈 것을 진심으로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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