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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더리더편집부
  • 기고
  • 입력 2018.07.12 10:46

‘뉴딜도시재생사업’.. 최적 도시는 바로 태백시

다음 세대에 ‘태백’을 남겨 줘야 하지 않을까?<중>

박병기 태백시청 경제정책과 기업지원담당. 더리더 편집부

  (태백 더리더) 박병기 태백시청 경제정책과 기업지원담당= 도시재생의 출발은 현 상황을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석탄산업합리화 이후, 30년이 흘렀다.

  강산이 세 번 변할 동안 많은 사람들은 일자리를 찾아 떠났다.

  태백시 경제 규모 또한 대폭 축소됐다.

  이처럼 태백은 1970 ~1980년대 석탄산업의 활황기로 다시 돌아갈 수는 없다.

  다시 말해, 2018년 태백의 현 위치는 그 옛날 삶의 질보다 양만을 추구하던 시절과 달리 매우 작아졌다.

  만약, 태백이 ‘도시재생’ 사업으로 지역회생의 활로를 찾고자 한다면, 조그만 도시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또한, 과거 지역경제 회생의 실패를 분석하고, 이를 냉정히 받아들여야 한다.

  태백의 쇠퇴 원인을 분석해 보면, 첫 번째, 석탄이라는 의존형 산업이 폐광되면서 일자리 부족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두 번째로는 폐광으로 지역을 떠나는 사람으로 인한 인구감소이다.

  셋째, 교육.문화.의료 등 환경이 없다는 것이다.

  이 세 가지를 일시에 극복 할 수 있는 방법은 단 한가지가 있다.

  그것이 바로 ‘돈’이다.

  ‘돈’ 없이 무엇도 할 수 없다. 그렇다고 ‘돈’만 퍼붓는다고 도시재생은 해결되지 않는다.

  특히, 변화의 흐름을 못 읽고 돈을 퍼부어 부채를 감당하지 못해 파산한 도시도 있다.

  여러분들도 잘 아는 일본의 유바리시이다. 더욱이 지난 30년간 세월을 돌이켜 보면, 태백도 이와 비슷한 경험을 했다.

  현재, 태백은 적은 투자비용으로 높은 효과를 올리기 위해서는 ‘줄어드는 인구’ ‘흩어진 인구‘를 모아야만 살 수 있다.

  이제는 흩어지면 죽는다.

  인구가 줄어드는 곳에서는 남아 있는 인구라도 가급적 모여 살아야 한다.

  이처럼 태백시의 미래 도시 발전 방향은 흩어진 인구를 모으는 것, 바로 ’압축도시‘로 나아가야 한다.

  공공투자나 민간 투자 역시 기존 인프라가 깔려있는 곳에 이루어져야 한다.

  첫째, 빈집을 부수고 다른 용도로 전환하거나 자연으로 돌려주어야 한다. 둘째, 주택을 지으려는 사람과 살고자하는 사람에게 인센티브를 주어야 한다. 셋째, 지역특색 있는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작지만 행복한 도시, 그래서 삶의 질이 높은 도시를 건설하는 것이 태백시의 생존방식일 것이다.

  따라서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뉴딜도시재생사업‘의 최적의 도시는 태백시이다.

  그동안 정부는 폐광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강원랜드를 설립하고 태백시를 비롯한 폐광지역에 1조 7천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 보았다.

  이런 과정속에 태백시는 이미 도시재생의 여러 방법들을 경험하고 오투리조트 등 뼈아픈 실패도 남겼다.

  때문에 앞으로 태백시가 도시재생의 선도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지역특색에 맞는 ’태백형 말뫼 프로젝트‘를 실행해야 한다.

  그렇다면, ’태백형 말뫼 프로젝트‘는 어떠한 방향인가<3편(하)에서 계속>.

  <<본 내용은 더리더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편집자 주>>

  더리더 편집부 theleader20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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