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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전경해 기자
  • 사회
  • 입력 2018.07.13 16:38

인기 절정 ‘애플수박’ 화천에서 첫 수확

최문순 화천군수 “농가 소득 확대 적극 지원”

‘청년농부’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송주희씨가 애플 수박 농장에서 수확을 하고 있다(사진= 화천군청 제공). 전경해 기자

  (화천 더리더) 강원 화천군(군수 최문순)은 최근 서울과 수도권 등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애플수박’이 국내 최북단 화천에서도 처음으로 수확됐다고 13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청년농부’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송주희(29. 여)씨는 지난 6일 자신이 대표로 있는 간동면의 농장 ‘너래안’에서 올해 처음으로 애플수박 900여개를 수확했다.

  초록색 터널을 연상케 하는 하우스 안에서 조롱박처럼 매달려 익어가던 개구진 모양의 애플수박은 송 씨의 손을 거쳐 차례로 수레에 쌓여갔다.

  송 씨가 조심스레 칼을 갖다 대자마자 애플수박은 기다렸다는 듯이 ‘짝’ 하는 소리와 함께 빨간 속살을 자신 있게 드러냈다.

  아열대성 식물인 애플수박이 국내에서 가장 추운 곳으로 꼽히는 화천에서 처음으로 출하된 것은 역시 기후 온난화의 영향이 크다.

  특히, 모종 1주에서 약 3개가 수확 가능한 애플수박은 시중에서 1개 당 5,000원 이상에 팔리고 있다. 농가의 계약 단가는 1개 당 2,000원 선이다. 직거래 판로나 온라인 유통이 가능해진다면, 농가 수취가격도 지금보다 더 올라갈 여지가 많다.

  이른바 고소득 유망작물인 셈이다.

  애플수박의 무게는 800g에서 2㎏까지 다양하며, 참외처럼 깎아서 먹을 수 있다. 1인 가구 시대를 맞아 무게 15㎏ 이상인 수박보다 높은 인기를 끄는 이유다.

  당도 역시 우수하다. 이날 송 씨가 수확한 애플수박의 당도는 13블릭스 이상을 찍었다. 통상 수박의 경우 10블릭스 이상이면, 상품성을 인정받는다.

  최문순 군수는 “농가들이 보다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마케팅과 유통, 포장재 지원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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