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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전경해 기자
  • 의회
  • 입력 2018.07.20 17:53
  • 수정 2018.07.20 17:57

‘강원랜드 주식’.. 안미모 의원 “채무 상환용인가”

강원도개발공사, 총 8차례 매각해 약 876억원 마련

안미모 강원도의회 의원. 전경해 기자

  (춘천 더리더) “강원랜드 주식이 부채 상환용?... 안타깝다”

  안미모 강원도의회 의원이 ‘강원도개발공사(이하 GDC)’의 부채 상환 방식에 대해 이같이 문제를 지적하며 효율적인 방안 모색에 대한 필요성을 피력했다.

  20일 안미모 도의원에 따르면 지난 11일 강원도개발공사 자료를 인용해 “알펜시아로 인해 강원도개발공사 부채 규모가 가장 컸던 2010년 대비, 지난해 부채는 1조 1천 849억원”이라며 “그동안 무려 2천억원 넘게 상환했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안미모 의원은 채무는 일부 상환됐지만, 재원조달 방법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가 눈여겨 본 것은 강원랜드 주식 매각.

  GDC는 지난 2012년 12월부터 2018년 5월까지 총 8차례 강원랜드 주식을 공공기관에 매각했다.

  때문에 지난 2012년 6.34%였던 지분율이 현재는 5.34%를 기록하고 있다.

  정확히 1%가 매각됐다.

  이로 인해 마련된 876억 8천여만원은 GDC 채무 상환에 투입됐다.

  안미모 의원은 “지난 5월까지 총 약 270만주가 매각됐다”며 “금액으로는 876억 8천만원으로 강원도개발공사 채무 상환액 2천억원 중 약 43.8% 차지하며 핵심적인 역할을 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강원랜드는 초우량 회사이고 배당도 많다”며 “그동안 강원도개발공사가 강원랜드 주식을 보유함으로써 받은 배당금 누계액은 지난해까지 1,564억이다. 이렇게 배당수입이 상당한데 강원랜드 주식을 왜 자꾸 매각하는 것인가”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그는 “가장 확실하게 돈을 벌어주는 부분인 ‘강원랜드 주식을 팔아서 채무를 갚아라’는 행정은 이해가 안된다”며 “중앙정부 명령이 불합리하다고 판단되도 지방정부가 꼭 지켜야 하는 시스템인지 아니면 강원도개발공사가 강원랜드 주식을 매각하는 것이 경영 정상화에 도움이 됐다고 판단했는지, (행정)이 참 답답하고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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