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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형진 기자
  • 사회
  • 입력 2018.08.01 16:12
  • 수정 2018.08.01 16:59

‘건강드림촌’ 조성.. 유태호 시장 “강원랜드 참여 이끌어 달라”

강원랜드 “노인요양 치매사업 검토 중, 참여 없다”

유태호 강원 태백시장이 1일 오전 10시 30분 강원도 주관으로 한국청소년안전체험관에서 열린 민선 7기 ‘평화와 강원시대를 여는 도-시.군 원팀(ONE-TEAM) 비전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 태백시청 기운기 제공). 이형진 기자

  (태백 더리더) “태백 건강드림촌 조성 사업, 강원랜드 참여 이끌어 달라”

  '태백 건강드림촌 조성' 사업이 민선 7기 ‘평화와 강원시대를 여는 도-시.군 원팀(ONE-TEAM) 비전토론회’에서 막바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유태호 강원 태백시장이 1일 오전 10시 30분 강원도 주관으로 한국청소년안전체험관에서 열린 민선 7기 ‘평화와 강원시대를 여는 도-시.군 원팀(ONE-TEAM) 비전토론회’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에게 강원랜드 참여를 이끌어 달라고 이같이 건의했다.

  ‘태백 건강드림촌’ 조성은 기존 웰니스 항노화를 기반으로 한 ‘백두대간 아고산대 FIC 특화단지’ 사업의 변경된 명칭.

  시는 지난해 말 국토부 지역개발계획 승인 및 강원도 고시 이후, 올해 초 국토부 투자선도지구 공모사업에 응모하며 명칭을 변경했다.

  이 사업은 사배리골 부지에 총 사업비 1천 875억원 규모로 이 중 민간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1천억원이 넘는다.

  때문에 이 사업이 국토부 투자선도지구 공모에 최종 선정되기 위해서는 민자 참여가 매우 중요한 변수.

  따라서 시는 올해 6월 국토부 투자선도지구 현장평가 이후, 7월에 강원랜드에 MOU 형식 등 민자 투자 참여를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강원랜드 참여를 요청한 것은 사실”이라며 “투자선도사업 공모 자체가 평가에서 민자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강원랜드가 향토기업이고 지역에 추진 중인 강원랜드 2단계 사업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그래서 강원랜드에 ‘건강드림촌’에 대한 사업 타당성 분석을 충분히 해보고 좋은 결과가 나오면 참여를 해 달라는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강원랜드는 ‘중복 투자’ 등을 이유로 선을 그은 상황이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현재, 하이원엔터테인먼트 대체 산업으로 ‘노인요양 등 치매사업’에 대한 용역을 진행 중인 상황에서 중복 투자가 예상되는 이번 태백시 요청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국비 확보를 위해 강원랜드를 끌어들이는 것 자체가 유감”이라고 전했다.

  그는 “하이원엔터 대체산업으로 웰니스 항노화 산업에 대해 강원랜드도 검토해 봤지만, 사업성이 없어 자동차 재제조에도 밀렸다”며 “공모에 선정되더라도 1천억원이라는 돈을 태백시 사업에 투자한다는 것은 절차상 등 문제가 있으므로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문순 강원지사는 유태호 태백시장의 건의에 대해 “한형민 강원랜드 부사장을 만나 관련 사업을 얘기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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