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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형진 기자
  • 사회
  • 입력 2018.08.06 15:57

‘알파인경기장’ 존치.. 정선군번영연합회 “생존권 걸고 투쟁”

김재현 산림청장 “강원도 복원 약속, 원형에 가깝게 복원시킬 것”

지난 7월 19일 알파인경기장 현장에서 정선군번영연합회가 존치를 주장하고 있다(자료사진). 이형진 기자

  (정선 더리더) “정선알파인경기장 존치에 생존권 걸고 투쟁 이어갈 것”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정선 알파인경기장’ 복원 문제를 놓고 지역주민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정선군번영연합회(회장 박승기, 이하 정선연합회)가 6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정선알파인경기자’ 존치 입장을 재차 강원도, 청와대, 산림청에 전달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현재, ‘정선알파인경기장’ 복원대상지는 강원도 정선군 북평면 숙암리 산400번지 일원.

  사업면적은 1,002,546㎡이며 이중 생태복원면적은 810,218㎡에 달한다.

  정선연합회는 성명서에서 “대안도 제시하지 않은 상태에서 정선군의 희생을 강요하는 행태에 허탈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민족과 역사를 이어가는 알파인경기장 존치에 군민의 결연한 의지로 다시 한번 호소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7월 19일 산림청 관계자들과 중앙산지위원, 강원도 관계자들이 정선알파인경기장을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사진= 산림청 제공). 이형진 기자

  이어 “강원도가 제출한 복원계획은 정선 땅에 재앙을 몰고 올 너무도 커다란 문제점을 담고 있다”고 지적하며 “중앙산지관리위원회도 지역현실, 경제성, 역사성을 간과한 채 복원 명분만을 내세워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더욱 분개하는 것은 의사결정 과정에서 정선군민의 의견을 단 한 번도 물어보지도 듣지도 않고 있다는 것”이라며 분개했다.

  이에 ▲강원도지사는 알파인경기장 관련 정선군수 요구 수용 ▲알파인경기장 존치 불가 이유 제시 ▲지역주민 보상 차원 발표 등 세 가지를 요구했다.

  한편, 산림청(청장 김재현)은 지난 19일 복원계획 심의를 담당할 중앙산지관리위원회 위원들과 산림청, 강원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을 점검했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가리왕산 일대는 산림생물다양성의 보고이자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는 엄청난 가치를 가진 산지이나,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불가피하게 개발됐다”며 “강원도는 올림픽 종료 후에 복원하기로 약속했었고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된 사안인 만큼 그동안 축적된 경험과 지식을 총동원하여 산림을 원형에 가깝게 복원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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