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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호진 기자
  • 사회
  • 입력 2018.08.20 13:45

박원순 서울시장 “강남북 균형발전 모멘텀 만들겠다”

불균형 해소 방향은 ‘강북 우선투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9일 약 한 달간의 강북구 삼양동 생활을 마무리하면서 지역주민들에게 강북 발전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 서울시청 제공). 이호진 기자

  (서울 더리더) “4년 간 강남북 균형발전 모멘텀 만들겠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9일 약 한 달간의 강북구 삼양동 생활을 마무리하면서 지역주민들에게 “삼양동으로 대표되는 강북문제를 풀어 서울의 고질적 현안인 지역균형발전을 이끌어내기 위한 정책구상을 발표했다.

  20일 시에 따르면 이날 박원순 시장의 불균형 해법의 시작점은 ‘골목’과 ‘마을’이다.

  그리고 방향은 ‘강북 우선투자’다.

  다시 말해 과거 70년대 강남 개발이 그랬듯 교통, 도시계획, 주거 등에 대한 집중투자로 낙후된 강북지역의 생활기반시설을 대폭 확충하면서도 대형마트, 프랜차이즈 등으로 붕괴된 골목경제를 주민 중심의 지역 선순환 경제 생태계로 부활시키고, 강북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시는 핵심적으로 민자사업자 선정 난항으로 지지부진했던 면목선 등 4개 노선 비(非) 강남권 도시철도 사업을 재정사업으로 전환해 2022년 이전 조기착공 한다.

박원순 서울시장 내외가 19일 약 한 달간의 삼양동 생활을 마무리하고 지역주민들과 인사 후 삼양동을 나서고 있다(사진= 서울시청 제공). 이호진 기자

  또한 어르신 등 보행약자가 오르막이나 구릉지대를 쉽게 다닐 수 있도록 경사형 모노레일 등 새로운 유형의 교통수단 도입도 검토한다.

  아울러 전통시장과 소상점가를 포괄지원하는 ‘생활상권 프로젝트’도 본격 가동한다.

  여기에 일부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을 강북으로 이전하고 강남권 어린이병원과 같은 ‘시립 어린이전문병원’을 강북권에 신설한다.

  이외에도 시는 1조원 규모 ‘균형발전특별회계’도 조성할 방침이다.

  박원순 시장은 “삼양동 한 달 살이는 시민들의 삶 한가운데에서 함께하며 가장 힘겨운 고통이 무엇인지 목격하고, 고통의 본질적 문제와 핵심을 깨닫고, 새로운 대안을 만들어보고자 하는 시도였다. ‘내 삶을 바꾸는 서울’로 가기 위한 실천”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십 년 간 이뤄진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기 위한 특단의 결단과 투자, 혁명적인 정책방향 전환 없이는 과거와 같은 정책실패를 반복할 수밖에 없다”며 “강북 우선투자라는 균형발전정책 패러다임 대전환을 통해 내실 있는 변화, 주민들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호진 기자 lhj1011@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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