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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전경해 기자
  • 의회
  • 입력 2018.09.05 16:47

‘강릉 올림픽 파크’.. 심영섭 “전 세계가 공유하는 시설로 조성해야”

제27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심영섭 강원도의회 의원(자료사진). 전경해 기자

  (춘천 더리더) “강릉 올림픽 파크 구역, 전 세계가 공유할 수 있는 시설로 조성해야”

  심영섭 강원도의회 의원(강릉1, 자유한국당)이 5일 오후 4시 강원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7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제안했다.

  ◇ 다음은 심영섭 강원도의원 5분 자유발언 전문.

  존경하는 한금석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최문순 지사님과 민병희 교육감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강릉출신 심영섭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강릉 올림픽 파크 및 올림픽 시설 사후활용 방안에 대하여 제안 하고자 합니다.

  강릉 올림픽 파크는 아이스아레나, 스피이드스케이팅, 아이스하키, 강릉아트센터, 야외공연장, 컬링장을 아우르는 구역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명소입니다.

  또한 올림픽 기간 동안에는 북한 공연단의 공연을 비롯한 각종 문화 행사가 매일매일 펼쳐졌던 장소입니다. 평화와 문화 올림픽의 상징적 의미를 지닌 핵심 구역이었으며, 올림픽 기간 동안 74만여명이 경기 관람과 관광을 위해 방문했던 장소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지금 올림픽 파크의 상황은 경기장을 제외한 모든 시설이 철거되고, 경기장 자체는 물론 외부 구역에 대한 향후 활용방안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현재 강원도에서는 평창 대관령면에 있는 개폐회식장 자리에 올림픽 기념관 및 평화 공원 조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강릉 올림픽 파크에 대해서는 별다른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칫 세계적 명소가 유명무실하게 사라질 수 있는 상황에 처한 것입니다.

  또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개최에 따른 지역상생 발전의 기대감은 올림픽 종료 6개월이 지난 지금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황량한 올림픽 파크를 바라보며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이곳에서 과연 올림픽이 개최 되었는가? 하는 자괴감과 아쉬움만 남습니다.

  이러한 염려는 저 혼자만의 생각은 아닙니다.

  강릉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올림픽 시설물을 무책임하게 방치한다는 질타와 함께 올림픽 유산을 계승발전시키고 활용하기를 바라는 소망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강릉에는 올림픽 시설물 또는 올림픽 기념시설 관람 문의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여 강릉시는 기존 조직위에서 운영하던 올림픽 홍보체험관 부스를 기증받아 지난 5월‘올림픽 뮤지엄’으로 임시 개관하였습니다. 소박하지만 올림픽 개최지의 정취를 느끼고자 하는 관광객들에게 해설과 함께 최소한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수학여행단, 어린이 체험 학습단, 관광객 등 하루 3~4백여명이 방문하고 있으며, 외국인도 상당수 방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강릉시의 노력은 올림픽 유산을 최소한으로 활용하는 임시 방편으로, 세계적 인지도가 있는 올림픽 유산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본 의원은 강릉 올림픽 파크 구역을‘강릉 평화올림픽 파크’로 조성하여 온 국민과 전 세계가 공유할 수 있는 시설로 조성할 것을 제안 합니다.

  88 올림픽 공원과 같이 정부 혹은 도에서 올림픽 파크를 레거시화 하여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찾을 수 있고, 휴식하며 추억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가야 합니다.

  나아가 강릉 올림픽파크와 평창 올림픽기념관 등을 연계하는 올림픽 관광코스를 개발하여 양양공항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에게 올림픽 개최도시의 면모를 보여줘야 합니다.

  이러한 노력만이 올림픽 시설물 방치에 대한 도민과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성공 올림픽의 후광이 소멸되기 전에 정부와 강원도가 반드시 추진해야 할 사업이라 생각합니다.

  돌이켜 보면 올림픽 유치를 위해 도민은 물론 온 국민이 함께 염원하고 갈망했던 기억이 나실 겁니다.

  성공 올림픽 개최를 응원한 온 국민의 노력과 올림픽에 동참했던 세계인들의 함성, 그리고 열정이 남아있는 추억의 이 공간을 올림픽 유산으로 계승 발전시키는 것이 강원도민의 염원일 것입니다.

  존경하는 도지사님 그리고 관계공무원 여러분, 기회는 왔을 때 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이라도 올림픽을 계기로 만들어낸 유산이 강원도 발전을 견인 할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 활용되도록 계획하고 추진해 주시길 바랍니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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