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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태용 기자
  • 사회
  • 입력 2011.03.07 20:16

김연식 태백시장 “옛 KBS태백방송국 시민 품에 돌려 줄 것”

▲ 김연식 강원 태백시장이 7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시민들을 위한 문화 및 휴식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옛 KBS태백방송국 매입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1 더리더/이태용
【태백 더리더】강원 태백시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옛 KBS태백방송국이 시민들을 위한 문화 및 휴식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김연식 태백시장은 7일 태백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옛 KBS태백방송국 부지에 코스모스와 해바라기단지, 산책로 등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총 3만7200㎡ 규모의 옛 KBS태백방송국 실제 싯가가 150~200억원 정도이지만, KBS가 시 재정형편과 공익기능 등을 감안해 86억2900여만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그는 “매입금 86억원도 일괄 지급하는 게 아니라 5년간 분할상환이다”며 “계약만하면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다는 약속을 받은 만큼 이르면 올 가을께 시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특히 김 시장은 “일각에서 KBS태백방송국 부지를 매입한 후 택지로 개발해 다시 매각해야 한다는 여론도 있지만 이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일부에서는 예산이 너무 많이 들어가는 게 아니냐고 반문하지만, 구체적인 활용 계획은 시의회와 협의하고 시민사회의 다양한 여론을 수렴하는 등 공모를 통해 추진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어려운 시 재정여건에서 500억원을 들여 문화광장을 조성한다는 것은 현재로서는 무리라는 시민사회의 의견에는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태백문화센터를 태백문화광장으로 조성하겠다는 당초 공약사항은 법적 구속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단지 시민들한테 휴식과 문화공간으로 돌려준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일축했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 2억3천만을 들여 농협과 통리방향 자유시장 북로에 아름다운 간판 설치 등 태백을 대표할 수 있는 명품도로 조성 계획도 밝혔다.

  그는 “중앙로를 중심으로 황지연못을 한 바퀴를 돌아볼 수는 명품거리가 조성되면 관광객들이 태백한우를 즐기고 재래시장에서 쇼핑하는 등 패키지 관광상품을 구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 김연식 강원 태백시장. ⓒ2011 더리더/이태용

  김 시장은 “1300리 낙동강 발원지인 황지연못 물길 복원사업은 용역이 완료돼야 구체적으로 알 수 있겠지만 옛 물길을 그대로 따라간다면 건물, 편입부지 등 1천억원에 이르는 엄청난 사업비가 예상되므로 무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단 기본방향은 사업비와 철거건물, 편입부지가 최소화하고 공공용지를 활용한 물길 복원 방향으로 추진되면 좋겠다”라며 “용역결과가 나오면 조속히 시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시장은 “낙동강 물길 복원사업은 정부의 예산지원 한도가 500억원이다”며 “지방비 100억원(21%)을 제외한 400억원(79%)은 환경부에서 지원된다”고 밝혔다

  그는 “낙동강 물길 복원사업의 경우 20여곳 전국 지자체에서 많이 요청을 하고 있지만 낙동강 발원지라는 상징성과 역사성, 문화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고무적이다”고 부연했다.

  김 시장은 이와 관련, 정부에서 지원하는 400억원이 타 지역보다 더 빨리 지원될 것으로 전망하고 예산확보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지방비 부담금 100억원도 사업 프로젝트가 5년 정도 소요되는 연차 사업으로 진행될 경우 년간 20억 정도는 부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게다가 낙동강 물길 복원사업 지방비 100억원에 대해 기존 황지연못 성역화사업과 물길 복원사업 전체를 같이 용역에 묵어버리면 시비 부담에는 전혀 어려움이 없다는 설명이다.

  김 시장은 “올해 국민안전체험테마파크가 완공되면 내년부터 150억에서 200억정도 가용예산이 있기 때문에 예산은 충분하다”며 “단기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낙동강 발원지 황지연못에서 국도 35선을 따라 한강 발원지인 검용소를 잇는 양대강 발원지 트레킹 코스 조성 등을 통해 쾌적한 산소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04년 KBS 구조조정에 따라 방송제작과 송출이 중단된 3만7200㎡ 규모의 옛 KBS태백방송국은 공개홀과 중계소, 직원사택 등의 시설이 들어서 있다.

  이태용 기자 lty@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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