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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노용석 기자
  • 사회
  • 입력 2011.03.09 23:21

강동구, 전국 최초 ‘친환경 도시농업’ 선포

▲ 이해식 서울 강동구청장. ⓒ2011 더리더/노용석
【서울 더리더】서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전국 첫 '친환경 도시농업' 선포식을 갖고 2020년까지 집집마다 텃밭 하나씩을 갖는 '1가구1텃밭' 사업에 본격 돌입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도시 열섬화에 대응하고, 가정에서안전하고 저렴하게 친환경 채소를 가꿔 먹을 수 있도록 범구민 친환경 도시농업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강동구는 지난해 11월 10일, 전국 최초로 친환경 도시농업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만들어 친환경 도시농업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 8일 열린 선포식은 강동구민회관에서 오후 2시부터 개최되며 친환경 도시농업 추진경과와 향후 계획을 담은 영상물 상영, 이해식 구청장의 친환경 도시농업 선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부대행사로는 도시농업 전문가인 노희선 강사가 개최하는 1일 농부학교가 열려 상자텃밭 만들기와 지렁이를 이용한 음식물쓰레기 퇴비 만들기 등을 배우고 체험참가자에게는 무료로 모종도 나눠줬다.

  강동구 내 친환경 인증농가에서 생산한 농산물과 화훼 등을 시중가보다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반값 친환경농산물 장터도 열렸다.

▲ 상자텃밭을 황용해 아파트 베란다에 텃밭을 가꾸고 있다(자료사진). ⓒ2011 더리더/노용석
  친환경 유통매체인 한살림에서는 친환경 유기농산물 약 70종을 판매.전시했다. 

 한편 강동구는 이 자리에서 친환경 도시농업 추진경과와 향후 비전을 제시했다.

  구는 둔촌동에 조성한 도시텃밭에 이어 강일, 고덕, 암사지역에도 도시텃밭을 늘려 4개권역 830가구 분량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아파트 단지와 어린이집, 경로당, 복지회관, 관공서 등 각 특성에 맞게 테마텃밭을 시범 운영하는 등 상자텃밭도 올해 3만 5,00가구 분량 5,000개를 공급할 계획이다.

  도심에서도 친환경으로 농사짓는 법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강동평생학습센터와 동 자치회관 내에 도시농업 아카데미도 올해 3월말부터 문을 열고 수확철인 가을에는 도시농업 축제도 연다.

  지역 내 친환경 농가를 육성하기 위해 지역농산물 직거래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친환경 인증농가도 현재 62농가에서 올해 안에 100농가로 늘릴 계획으로 이는 서울시 최대 규모다.

  장기적으로 강일, 고덕, 암사지역을 도시농업특구로 지정해 특화시키고, 도시농업 박물관, 농업체험과 관광이 가능한 농업공원(어그리파크, Agri-park)와 도심 속 빌딩농장인 수직농장(건물형 농장, Vertical-farm)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노용석 기자 nys@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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