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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민연대 “정부는 순직산업전사에 대한 책임과 예우를”
이형진 기자 | 승인2018.10.22 15:16
강원도 태백시에 위치한 산업전사위령탑. 이형진 기자

  (태백 더리더) “순직산업전사에 대해 정부는 책임과 예우를 다하라”

  태백시민연대(위원장 정득진)가 22일 (사)폐광지역순직산업전사 유가족협의회와 함께 성명서를 통해 정부에 이같이 요구했다.

  ◇ 다음은 성명서 전문.

  존경하는 폐광지역 주민여러분!!!

  지난 반세기 동안 조국 근대화를 위해 국가 유일의 산업 동력자원인 석탄을 생산하기 위해 열악한 채탄 환경 속에서 묵묵히 그 소임을 다한 광산 노동자들이 있었습니다.

  그 광산 노동자의 피와 땀으로 지금의 대한민국은 세계10대 경제 강국으로 성장하였고, 그 광산 노동자의 값진 희생으로 지금 우리는 풍요로운 삶의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석탄 산업의 전성기 시절 ‘조국 근대화의 산업역군’ ‘산업전사’ 라는 칭호로 광산 노동자들의 역할과 책임의 값어치를 존중하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데 가장 중요한 축을 담당했던 석탄 산업이 국가의 무책임한 에너지정책으로 석탄 산업이 사양화 되고, 그 결과 우리의 삶의 터전이 ‘폐광지역’이라는 아픈 이름으로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월남전 파병으로 순국하신 분이 약 5.000여명입니다.

  그러나 석탄산업은 대한민국에서 동일산업, 동일직종 내에서 6,000여명이라는 순직자가 발생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금도 석탄 산업의 휴유증인 진.규폐로 고통 받고 있거나 돌아가신 분과 유가족까지 그 수를 더한다면 수 만명에 이릅니다.

  매년 10월이면 ‘순직산업전사 위령제’가 태백에 소재한 위령탑에서 거행됩니다. 이런 숭고한 가치를 지닌 행사에 대통령 또는 정부 주요인사들의 관심과 참여는 당연함에 도 불구하고 강원도지사, 지역국회의원, 강원랜드사장, 석탄공사사장 마저도 외면하는 실정입니다.

  이제는 조국근대화의 산업역군이라는 존엄한 가치에 걸맞게 ‘순직산업전사’에 대한 예우도 그 가치를 정당하게 평가 받아야 합니다.

  국가가 주도하고 국가가 관리하는 순직산업전사위령제로 거듭나야 하고 그 정신은 대한민국의 근대산업유산으로 자리 잡아 후손들에게도 깊이 자리 매김 하여야 합니다.

  또한 순직산업전사를 추모하기 위한 학술대회, 체육행사, 문화공연 등 다양한 방법의 접근과 세부 실행방안도 함께 검토되어 국민적 공감대 형성에 페광지역 주민의 주도적인 역할이 우선 되어야 합니다.

  최근 ‘전국광산노동조합연맹’을 주축으로 추진되고 있는 ‘순직산업전사추모사업회 설립’의 움직임들은 폐광지역의 역사와 정신을 잇는 매우 의미 있는 일입니다.

  더불어 강원랜드도 그 책임과 역할을 다해야 합니다. 강원랜드의 설립과 페특법 정신의 바탕은 바로 ‘순직산업전사’인 것입니다.

  저희 단체들은 정부에 강력히 요구 합니다.

  하나. 순직산업전사위령제를 국가가 주도하고 관리하라

  하나. 정부는 순직산업전사와 유가족에 대한 현실적인 지원 대책을 강구하라

  하나. 강원랜드는 순직산업전사추모 사업에 적극 동참하라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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