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전경해 기자
  • 의회
  • 입력 2018.10.26 18:05
  • 수정 2018.10.26 18:07

‘강원랜드’ 임원진.. 나일주 의원 “지역사회를 떼쓰는 집단으로 매도”

강원도의회, 제276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나일주 강원도의회 의원이 26일 오전 10시 30분 강원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76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강원도의회 제공). 전경해 기자

  (춘천 더리더) “강원랜드 낙하산 인사, 지역사회 떼나 쓰는 집단으로 매도”

  나일주 강원도의회 의원(정선2, 더불어민주당)이 26일 오전 10시 30분 강원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76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 다음은 나일주 강원도의원 5분 자유발언 전문.

  존경하는 한금석의장님과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최문순 도지사님을 비롯하여 자리해주신 관계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나일주 의원입니다.

  본 의원이 활동하고 있는 경제건설위원회에서 지난 10월 10일 강원랜드의 설립목적 이행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강원도의회의원 46분 명의로 성명서를 발표 하였습니다 성명의 주요 내용은 폐광지역의 경제회생과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강원랜드의 진정성 있는 대책을 요구한 것입니다.

  하지만 강원랜드에서는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주민들의 대의 기관인 도의회를 무시하고 주민들 위에 군림하려는 낙하산 임원들의 바르지 못한 의식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여전히 강원랜드호텔 입구에서는 차별과 고용불안을 호소하는 협력업체 1,670명 노동자들의 절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원랜드임원들은 이에 대해 아랑곳 하지 않고 오로지 직접고용이 어렵다는 강원랜드 임원들의 되새김질의 말뿐입니다.

  2017년 기준 강원랜드직원 1인 평균 보수액은 7천 73만 4천원으로 이는 성과급과 복리후생비 480만원을 제외한 금액입니다.

  반면 협력업체 근로자들은 평균 계약금액이 3천 2백만원 수준이며, 이 중 일반관리비와 이윤을 제외하면 실제 노동자들에게 돌아가는 금액은 2천 5백만원 미만 수준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별도의 복리후생비나 성과급은 없습니다. 이를 단순히 직무에 따른 차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까?

  상황이 이럼에도 불구하고 강원랜드임원들은 협력업체 근로자들의 울부짖음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차별을 당연시라 여기지는 않는지 차별해소의 방안을 내 놓지 않고 아니 오히려 이러한 차별을 당연시여기며 차별해소를 위한 노력을 무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강원랜드는 3조원이 넘는 유보금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두 폐광지역의 개발과 경제회생을 위해 쓰여 져야할 돈 입니다. 하지만 강원랜드임원들은 이에 대한 어떠한 대안도 내어 놓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거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지역사회를 길들이고 군림하려고만 합니다. 지역개발을 위한 투자나 지원을 마치 시혜를 베푸는 것처럼 생색이나 내며, 지역사회를 떼나 쓰는 집단으로 매도하고 있습니다. 이는 낙하산 인사들의 전형적인 행태입니다.

  강원도는 강원랜드의 제2대 주주입니다. 그리고 폐광지역 4개 시.군은 공공 지분 투자자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강원도와 폐광지역은 강원랜드 주주로써의 권리를 행사하기 보다는 사업성공을 위해 적극적인 협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강원랜드의 성공이 곧 지역발전이라는 소박한 믿음으로 말입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강원랜드임원들은 지역주민들의 소박한 믿음조차 무시하고 오히려 이를 이용하려고만 하고 있습니다.

  이에 본 의원은 강원랜드의 제2대주주인 강원도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합니다. 우선 강원도에서는 강원랜드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하고 임원들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발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강원랜드는 물론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건강한 상식과 회사의 설립목적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새로운 경영진을 세워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강원랜드의 2대 주주인 강원도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하면서 폐광지역 주민에 보다 나은 삶에 강원랜드가 함께 고민하여 주실 것을 요구 합니다.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