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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전경해 기자
  • 사회
  • 입력 2018.10.27 16:28

용영록 단장 “아스파라거스 농가소득 향상에 최선”

양채류산학연협력단 심포지엄 및 강원도 아스파라거스 생산자 협의회

26일 용영록 단장이 ‘양채류산학연협력단 심포지엄 및 강원도 아스파라거스 생산자 협의회’에서 강의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춘천 더리더) ‘양채류산학연협력단 심포지엄 및 강원도 아스파라거스 생산자 협의회’가 지난 26일 강원도 춘천 춘천시농업기술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용영록 양채류산학연협력단장과 전문위원, 김영림 강원도아스파라거스 생산자협의회장, 방순배 강원도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과 전신재 박사, 강릉원주대 박남일 교수, 아스파라거스 생산자 및 관련 공무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26일 강원도 춘천 춘천시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양채류산학연협력단 심포지엄 및 강원도 아스파라거스 생산자 협의회’에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방순배 국장은 개회 인사말을 통해 “처서에 비가 오면 독안에 곡식이 준다는 속담이 있지만 부지런한 농부들 덕에 올해 아스파라거스 농사도 풍년”이었다며 “수 년 전만해도 과잉생산으로 가격이 폭락 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지만 2~3년 전부터 소비가 늘고 수출 길이 열려 면적이 늘어도 소득이 줄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스파라거스는 농한기에도 가공품을 만들 수 있는 전망 좋은 작물이다. 11월 중국에서 열리는 아스파라거스 국제 심포지엄을 통해 좋은 정보를 공유하시길 바란다. 기술원에서도 세계적으로 뻗어가는 강원 아스파라거스 사업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6일 용영록(오른쪽) 양채류산학연협력단장이 강원도 아스파라거스 생산왕 이종하씨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김영림 협의회장은 축사를 통해 “아스파라거스가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80여 종의 주 농작물에 속하지 못해 안타깝다. 주 농산물이 되려면 300ha 이상의 재배면적을 가져야한다. 더 많은 농가가 아스파라거스를 재배해 국가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심포지엄과 강의가 생산성을 높이고 정보교환의 귀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포지엄에 앞서 강원도아스파라거스 생산 왕 시상식이 진행됐다. 수상자는 이종하(73.양구군 남면)씨로 올해 2억의 아스파라거스 판매 소득을 올렸다.

26일 방순배 국장이 ‘양채류산학연협력단 심포지엄 및 강원도 아스파라거스 생산자 협의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용영록 단장은 ‘강원도 아스파라거스 생산 현황 및 전망’에 대해 설명했다. 용 단장은 “올 초 예측했던 아스파라거스 가격 인상이 적중했다. 내년에도 가격인상이 예상돼 많은 농가들의 소득이 높아 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스파라거스가 주 작물로 편입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양채류산학연협력단의 목표는 아스파라거스 재배면적을 현170ha에서 500ha까지 늘이는 것이다. 재배면적이 500ha가 넘으면 국가에서 연구개발을 한다. 국가적 차원에서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식습관이 일본을 따라가고 있어 면적이 늘어도 가격은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소비에 맞춰 양구, 춘천, 삼척, 강릉 등에 전시포장을 만들어 많은 농가에게 기회를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26일 김영림 회장이 ‘양채류산학연협력단 심포지엄 및 강원도 아스파라거스 생산자 협의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용 단장은 “수입이 늘어도 경매가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은 소비가 늘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2018 어젠다는 스마트 팜 농업추진, 수출농업 실현, 농가조직화 확대 및 국제화 추진 포럼 유치, 적극적 마케팅 등이다. 생산성 향상으로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전신재 박사는 ‘강원도아스파라거스 내수 및 수출전략’을 주제로 강의를 이어갔다.

  전 박사는 “아스파라거스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농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지원할 것이다. 몇 년 전만해도 먹어보지 못한 생소한 양채류였다. 강원도는 2016년부터 재배지가 늘어 전국 재배면적의 61%를 차지하고 있다. 남부지방은 아스파라거스에 대한 관심이 적어 주 산지가 강원도로 넘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아스파라거스 출하가 증가하는 4~5월은 수출로 가격하락을 이겨냈다. 수출확대를 위한 기술지원으로 수출 시장을 일본에서 대만 싱가포르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6일 전신재 박사가 ‘양채류산학연협력단 심포지엄 및 강원도 아스파라거스 생산자 협의회’에서 강의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이어 “대만은 주로 태국에서 아스파라거스를 수입하지만 품질은 한국이 최고다. K-pop과 한국 신선농산품에 대한 높은 인지도도 수출 확대에 한 몫하고 있다. 수출시장뿐 아니라 국내소비도 증가 추세에 있어 아스파라거스 전망이 좋다”며 “농가들은 농한기에 반드시 기술원에 토양분석을 의뢰해 토양 변화를 측정하고 보완해 생산성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용 단장은 “비수기엔 농가들도 수입 아스파라거스를 사 먹어야 한다. 수입시장이 안정돼야 국내 시장도 안정 돼 아스파라거스 소비가 늘어난다. 우리를 위한, 나를 위한 길”이라며 포럼을 마무리했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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