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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염승용 기자
  • 사회
  • 입력 2018.11.07 13:53

‘광주형 일자리’.. 광주시민단체총연합회 “꼭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와 달라”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에 호소문 발표

광주시민사회단체총연합회가 지난 6일 ‘광주형 일자리’ 관련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 광주시청 제공). 염승용 기자

  (광주 더리더) “광주형 일자리 사업 꼭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와 달라”

  광주시민사회단체총연합회(회장 이정재.양희창)가 지난 6일 ‘광주형 일자리’ 관련 호소문을 통해 현대자동차 조합원들에게 호소했다.

  ◇ 다음은 광주시민사회단체 총연합회 호소문 전문.

  현대자동차 노동조합 조합원 여러분!

  60년 전만해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는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온 국민이 잘 살아보자는 의지로 굳게 뭉쳐 맨손으로 산업을 일으키고 공장을 건설하여 세계로 제품을 수출하는 노력 끝에 세계도 놀라는 경제 기적을 일구어 왔습니다.

  그 중심에는 노동현장에서 밤낮없이 일해 온 노동자들의 헌신이 있었습니다. 우리 국민 모두 노동자들의 헌신에 대해 찬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적을 일구어온 우리 경제는 최근 원가상승과 불안정한 노사관계 등으로 국내투자가 위축되고 해외로 자본이 유출되면서 성장잠재력은 악화되고 고용위기도 날로 심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노동현장에서도 기업이 살고 노동자도 살 수 있는 새로운 노사관계 정립이 대한민국에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는 분들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어느 곳에선가는 노사가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시도가 시작되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산업적으로 가장 낙후되고 고용문제로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가는 광주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가장 절박한 곳에서 새로운 도전이 시작되어 온 것은 인류 역사가 증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기업이 안심하고 국내에 투자할 수 있도록 적정임금과 상생적 노사관계를 구축하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광주형 일자리를 만들려는 것입니다. 이 모델이 구축되면 기업의 해외자본유출을 막고 고용 없는 성장시대에 국내 일자리를 늘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이 사업이 광주에서 성공하게 된다면 우리나라 산업이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현대자동차 노동조합 조합원 여러분!

  2017년 광주광역시 통계에서 20대 청.장년 6,000여명이 광주를 떠났습니다.

  이와 같이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꼭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현대자동차 노동조합 조합원 여러분께서 광주를 구제 해주신다는 열린 마음으로 오늘 이렇게 여러분에게 전하는 광주시민의 간절한 호소의 말씀을 꼭 받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리면서 끝으로 현대자동차에 무궁한 발전과 노동조합 조합원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하면서 호소의 말씀을 마칩니다.

  염승용 기자 ysy@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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