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더리더】서울시(시장 오세훈)는 시내 289개 약수터 중 최근 3년간 수질검사에서 모두 ‘적합’ 판정을 받은 9곳을 으뜸약수터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으뜸약수터는 ▲중랑구의 보현정사.동산.송림천 약수터 ▲강서구의 꿩고개.우장초등학교 뒤 약수터 ▲서초구의 서초(상) 약수터 ▲강남구의 옛(2).성지 약수터 ▲북한산공원의 제8휴식처 약수터다.
서울시는 연 6회 서울시내 약수터의 수질검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각 자치구와 공원관리사업소 홈페이지, 해당 약수터 안내판에 공개하고 있다.
지난해 실시한 1,700건의 수질검사 중 1,094건(64.4%)이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부적합 판정 누적이 연 4회 이상이거나 수원이 고갈된 약수터 67개소는 중점관리대상으로 지정하는 한편, 반복적으로 부적합 판정을 받은 23개소 약수터에 대해서는 자치구에 폐쇄 권고 의견을 전달할 방침이다.
폐쇄 대상 약수터는 ▲종로구의 버드나무·부암·석굴암(2)·인왕산·청운 ▲노원구의 노원골.명상의 샘.절터샘.제1삼성샘 ▲서대문구의 맥천.석천.옥동.장수천 ▲강서구의 약사사앞 ▲구로구의 항동 등이다.
수질기준 초과 원인을 보면 일반세균 등 미생물 기준 초과가 96.4%로 대부분이다.
나머지는 염소이온 등 심미적 영향물질 초과 2.3%, 질산성질소 등 건강상 유해물질 초과 1.3% 등 이다.
미생물 기준초과는 동물의 분변 등 지표면의 오염물질이 빗물에 의해 쉽게 토양 속으로 스며들기 때문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특히 여름철에 약수터 수질기준 초과가 많아 장마철에는 약수터 이용을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옥경 기자 kok@thelead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