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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형진 기자
  • 사회
  • 입력 2018.11.13 13:50
  • 수정 2018.11.13 14:07

‘탈태백’ 가시화?... 핵심 지표 ‘빨간불’ 여전

무연탄광업 총 생산실적, 전년 동기 대비 40.1% 감소

강원 태백시 중심상권지역인 중앙로. 이형진 기자

  (태백 더리더) 강원 태백시(시장 류태호)의 핵심 통계지표가 여전히 감소세를 기록하며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백상공회의소(회장 박인규)는 2018년 3/4분기 경제동향보고서(이하 경제동향보고서)를 통해 “기업유치 실패에 따른 전출인구가 지속 증가해 지역경제가 매우 심각한 위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눈여겨 볼 점은 지역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가행탄광의 실적과 지속적인 인구감소 등이다.

  경제동향보고서에 따르면 먼저, 태백지역 무연탄광업의 총 생산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0.1%나 감소했다.

  더욱이 정부의 탈석탄 정책에 따라 생산량 및 판매량은 계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기업유치 및 대체산업 발굴이 절실한 실정이다.

자료사진. 이형진 기자

  여기에 탄광 근로자수 감소 속도는 더욱 심각하다.

  근로자수는 전 분기대비 201명이 감소한 752명로, 4개월 사이 953명에서 약 21%나 빠졌다.

  인구 전출 속도도 줄어들지 않고 있다.

  태백시 인구는 전년 동기대비 3.6% 감소한 4만 5천 117명으로, 자연감소와 함께 전출도 함께 이뤄지며 지속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석탄공사 장성광업소의 인원 감축이 오는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이뤄지는 만큼 올해 연말과 내년 연초 4만 5천명 선이 무너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자료사진. 이형진 기자

  또한, 지역 상공인들은 태백시를 생활권으로 두고 있는 ‘영풍 석포제련소’ 가동 중지가 현실화 된다면, 인구 등 각종 지표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외에도 올해 마지막 4/4분기 역시 전반적으로 체감경기가 악화될 것이라 예상하는 기업의 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득진 태백시민연대 위원장은 “인구감소와 소멸을 막을 방법은 없다. 하지만 속도를 늦출 수 있다. 그것은 대체산업 발굴과 기업유치”라며 “현 시점에서 태백에 오겠다는 기업을 막을 이유는 없다. 무엇이 우선인지 태백시는 잘 판단해야 할 때”라고 피력했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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