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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형진 기자
  • 사회
  • 입력 2018.12.09 17:12

‘천막농성’ 돌입.. 정선반투위 “알파인 경기장 일방적 복원 철회하라”

지난 8일 정선알파인경기장원상복원반대투쟁위원회가 경기장 입구에 철조망을 설치하고 현수막을 통해 일방적 복원 철회를 주장하고 있다(사진= 반투위 제공). 이형진 기자

  (정선 더리더) “알파인 경기장 일방적 복원 철회를... 정선군민 뜻 모아 투쟁”

  정선알파인경기장원상복원반대투쟁위원회(공동위원장 유재철 정선군의회 의장, 박승기 정선군번영연합회장, 이태희 고한.사북.남면.신동 지역살리기 공추위원장, 이하 반투위)가 가리왕산 알파인 경기장 출입구마저 봉쇄하며 정부의‘일방적인 복원’방침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9일 반투위에 따르면 지난 6일 경기장 입구를 막는 철조망 설치를 시작으로 천막 동성에 돌입하는 등 투쟁 강도를 높인 상황.

  이처럼 반투위의 투쟁 강도가 높아진 이유는 정부의 복원에 대한 한결같은 입장 때문이다.

정선알파인경기장원상복원반대투쟁위원회가 지난 8월 22일 청와대 앞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자료사진). 이형진 기자

  그동안 반투위는 지난 8월 22일 청와대 앞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일대에서 한 차례 상경집회를 비롯해 중앙산지위원들 방문을 앞두고 성명서 발표 등 꾸준히 입장을 전달해 왔다.

  또한, 최승준 정선군수 역시 지난 4일 시정연설을 통해“정선 알파인경기장의 올림픽 유산 보존과 경제적 효용성, 환경보호 등을 고려해 올림픽 레거시와 결합한 상생적 활용방안 모색을 통해 지역 성장의 밑거름이 될 수 있는 인프라 자원으로 성장시켜 나가는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현재, 반투위는 대정부 탄원서 서명운동을 전 군민을 대상으로 전개함과 동시에 정부가 군민들의 또 다른 희생을 강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홍보물을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최승준(오른쪽) 강원 정선군수가 지난 10월 알파인 경기장을 찾은 국회 문체위 위원들에게 복원 철회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자료사진). 이형진 기자

  반투위 관계자는 “군민들은 정부의 정선 알파인경기장 복원 방침이 철회될 때까지 투쟁위와 함께 대정부 강경투쟁에 다함께 동참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며 “중앙산지관리위원회 회의 결정시 전 군민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산림청은 가리왕산 일대는 가치가 높은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이었기에 복원을 원칙으로 경기장 시설이 조성된 만큼 ‘전면 복원’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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