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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형진 기자
  • 사회
  • 입력 2018.12.24 13:29
  • 수정 2018.12.24 13:49

인사 ‘논란’ 끊을까... 태백시, 정기인사 예고

류태호 강원 태백시장(사진= 태백시청 제공). 이형진 기자

  (태백 더리더) 강원 태백시(시장 류태호)가 오는 2019년 1월 2일자 정기 인사를 단행한다.

  24일 태백시에 따르면 이번 인사는 퇴직자 발생에 따른 것으로 승진예정인원은 20명이다.

  이 중 5급 사무관 T/O는 1명으로 여느 때보다 관심이 적은 상황.

  6급 승진은 T/O는 8명, 7급 승진 T/O는 9명, 8급 승진 T/O는 2명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번 인사의 경우, 베이비붐 세대로 불리는 6급 퇴직자가 많은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정기 인사를 앞두고 태백시 공직사회 분위기는 여전히 뒤숭숭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공직사회의 관심은 인사권자의 ‘인사 기준’과 ‘원칙’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유인 즉, 지난 6개월 동안 세 번(공무직 포함)의 민선 7기 인사는 시정책임자가 제시한 ‘새로운 태백’, 공정이라는 가치와 매우 상반됐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난 9월 조직개편에 따른 사무관 승진 인사와 전보 인사는 논란의 불씨가 됐다.

  익명을 요구한 고위 관계자는 “지난 조직개편에 따른 5급 사무관 승진 인사에 대한 충격이 아직도 공직사회에 남아있다”며 “취임하자마자 조직개편에 편승해 동기/동창을 승진시킨 것은 공정과 위배되는 원칙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시정책임자가 인사 기준을 명확히 제시해야 일선에서 혼선이 발생하지 않는다”며 “6개월 간 조직생활을 해봤으니 공직사회도 이제는 달라지지 않을까라는 기대심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공무원 노조 역시 같은 분위기이다.

  노조의 한 관계자는 과거 정부의 문고리 3인방을 예로 들며 “취임 후 6개월이 지났으면, 대부분 직원들 파악을 다한다”며 “이제는 직원들 성향을 몰라서 측근을 비롯해 주위 사람의 의견을 듣고 인사를 할 시기는 아니다. 휘둘리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시장이 인사에 대한 권한만 가져서는 안된다. 책임도 동반돼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특히, 인사권자가 직원들의 인사 고충을 청취하는 것이 청탁이라는 비딱한 시선으로 바라 볼 것이 아니라 직원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자리를 찾아주는 과정이라고 관점을 바꿔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민선 7기 ‘소통과 화합, 변화와 성장, 새로운 태백’을 내걸은 강원 태백시.

  슬로건에 걸맞게 지난 인사 잔혹사를 끊어 낼 수 있을지 태백 공직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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