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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형진 기자
  • 사회
  • 입력 2019.01.03 17:09
  • 수정 2019.01.03 17:11

‘서울가요대상’ 앞두고... 폐광지역 ‘공짜표 구하기’ 전쟁

제28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홈페이지(사진출처=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홈페이지). 이형진 기자

  (태백.정선 더리더) ‘제28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이하 서울가요대상)’을 두고 강원 폐광지역에서 때 아닌 표 구하기 전쟁이 한창이다.

  강원랜드(대표 문태곤)는 지난 2008년부터 ‘하이원리조트’ 이름으로 서울가요대상 후원사로 참여해 왔다.

  특히, 방탄소년단(BTS), 워너원 등 케이팝 가수들의 인기 만큼 지난해 말 오픈된 서울가요대상 티켓 예매는 순식간에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다 보니 문화 소외 지역 중 하나인 태백시와 정선군 등 강원 폐광지역 여기저기서 표를 구하고자 하는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현재, 강원랜드는 후원사 자격으로 받은 티켓은 약 1,100매.

  강원랜드에 따르면 세부적으로 먼저, 직원들 복지차원에서 총 530매가 배정됐다.

  이를 위해 강원랜드는 사내게시판을 통해 지난 2일 접수를 마감했으며, 추첨을 통해 265명에게 1인당 2매를 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강원랜드가 마케팅용으로 배포하는 표는 약 560매로, 이는 폐광지역 사회단체를 비롯해 가요제를 알리는 차원에서 무료로 제공된다.

  이에 대해 강원랜드 관계자는 “서울가요대상의 인기는 날로 높아지는 만큼 표를 구해달라는 지역사회 요구가 많다”며 “표에 대해서는 후원사로써 마케팅용 일부 제공받는 것이라 한정적이다. 지역사회 요청을 다 받아 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공짜표’인 만큼 재판매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24일 정부가 주최하는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방탄소년단(BTS) 화관문화훈장을 받는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공짜표가 암표로 둔갑해 거래되는 일도 있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김영란법 등 지역사회 또는 직원들에게 제공된 티켓에 대한 재판매는 원천적으로 금지돼 있다”며 “재판매를 엄격하게 통제하기 위해 올해는 티켓에 일련번호가 적혀있어 누구에게 제공된 표인지 알 수 있다. 재판매 사례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제28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은 오는 15일 오후 6시 5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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