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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형진 기자
  • 사회
  • 입력 2019.01.07 15:09
  • 수정 2019.01.07 15:28

가속 붙은 ‘인구감소’... 태백시 위상.입지 ‘흔들’

자료사진. 이형진 기자

  (태백 더리더) 강원도 8개 선거구 중 하나인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이 인구로 인한 정치.경제 등 사회적 지각변동 현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선거구 안에서 태백시와 횡성군간 위상과 입지가 역전되는 상황은 태백지역사회에 때 아닌 위기의식마저 주고 있다.

  태백시와 횡성군은 지난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하나의 선거구로 묶인 바 있다.

  2016년 선거구 통합 당시 태백시 인구는 47,070명으로 횡성군 45,991명보다 소폭 많았다.

  때문에 5개 시.군에서 정치적인 영향력을 고려했을 때, 태백시가 차지하는 존재감과 비중은 가장 컸다.

  하지만 제20대 국회의원 3년차를 맞은 2019년에는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7일 통계청 KOSIS 지표에 따르면 횡성군 인구는 지난 2009년부터 약 10년간 꾸준히 증가했다.

  2009년 기준, 횡성군 인구는 44,121명.

  9년이 지난 2018년에는 46,726명을 기록했다.

  그 기간 동안 2,605명이 증가했다.

강원 태백시 중심상권지역인 중앙로. 이형진 기자

  반면, 태백시 인구는 같은 기간 2010년 반짝 상승을 제외하고 매년 감소했다.

  2009년 기준, 태백시 인구는 50,424명.

  2018년에는 매달 감소하며 44,858명까지 내려갔다.

  이 기간 동안 태백시를 빠져나간 인구만 5,566명이다.

  이렇다보니 현재 태백시 인구 수준은 지난 2012년 기준 횡성군 인구와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올해 1년 동안 인구 감소를 막지 못하면, 태백시는 42,610명인 평창군 인구와도 비슷해지는 상황까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대해 지역정가의 정통한 관계자는 “접근성 개선 등으로 횡성이 원주시와 인접해 있으면서 위성도시로 혜택을 많이 보고 있다. 이 중심에는 기업유치 함께 귀농도 한 몫 하고 있다”며 “결국 인구문제는 기업유치를 하지 못하면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정치적인 측면을 강조하며 “제21대 총선이 1년 4개월 앞으로 다가온 만큼 인구가 계속 감소하는 상황에서 태백의 입지는 더욱 흔들릴 수 있는 위치에 서게 됐다. 현안사업 해결도 타 시.군에 밀릴 수 밖에 없게 됐다”고 피력했다.

  한편, 태백시는 인구 문제에 대해 “인구 감소를 막을 뾰족한 대책이 없다”며 “올해 역시 타 시.군과 차별화된 시책은 아직까지 발굴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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