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더리더) ‘2019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의 메인이벤트인 ‘대한민국 창작썰매 콘테스트’가 19일 축제장 특설무대에서 개최됐다.
올해에는 총 52개팀이 신청해 32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메인이벤트에 걸맞게 다양하고, 기상천외한 썰매들이 다수 출품돼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번 콘테스트는 관광객들에게 즐거움과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경주부분을 폐지하고, 참가자와 관람객 모두가 즐기는 콘테스트가 되도록 참가자들은 1인 이상 탑승이 가능한 무동력 얼음썰매에 탑승해 약 15m 왕복 구간 코스에서 퍼포먼스를 펼쳤다.
심사규정은 창의성, 예술성, 썰매를 타는 즐거움을 주는 실용성과 활용도 등이다.
썰매의 소재는 친환경소재로 플라스틱 비닐 등은 사용할 수 없다.
이날 참가자들은 참신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로 만든 썰매를 선보였다. 운행도중 썰매가 부서지고 앞으로 나가지 않아 어쩔 수 없이 경기를 포기하는 등의 해프닝으로 참가자들과 관람객들에게 웃음을 안겨줬다.
최문순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산천어축제를 사랑하는 관광객 여러분들의 관심 속에 창작썰매 콘테스트 출전 작품들의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대회는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볼거리와 추억을 만들어줄 것이다. 새로운 아이디어로 좋은 작품을 많이 만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심사는 지병준 한림성심대 디지털문화콘텐츠과 교수, 한영호 강원대학교 문화예술대학 교수, 이석용 춘천문화방송 미디어사업국 국장 등 심사를 맡았다.
영애의 그랑프리에는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참가한 ‘한솥밥 11남매’ 팀이 선정돼 상금 400만원과 문화체육부장관상의 주인공이 됐다.
2위인 금상(강원도지사상, 상금 200만원)에는 ‘태극기 휘날리며’(강원 춘천시) 팀이 만든 ‘대한민국 만세’썰매가, 3위인 은상(화천군수상, 상금 100만원)에는 ‘힘찬팀’(경북 구미시)의 ‘태양광 산천어 썰매’가 각각 수상했다.
‘얼지않는 인정, 녹지않는 추억’이라는 슬로건 아래 개막한 2019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1월 27일까지, 화천천 일원에서 개최된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