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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형진 기자
  • 사회
  • 입력 2019.01.22 18:35

‘알파인 경기장’.. 유재철 투쟁위원장 “반드시 올림픽 유산으로 존치해야”

유재철 정선알파인경기장 철거반대 범군민 투쟁위원회 위원장이 22일 오후 3시 30분 정선군청을 찾은 김재현 산림청장에게 정선군민의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 이형진 기자

  (정선 더리더) “알파인 경기장, 반드시 올림픽 유산으로 남아야”

  유재철 정선알파인경기장 철거반대 범군민 투쟁위원회 위원장이 22일 오후 2시 강원 정선군청 앞마당에서 열린 ‘정선알파인경기장 철거반대 범군민 투쟁결의대회’에서 투쟁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 다음은 유재철 투쟁위원장 투쟁사 전문.

  존경하는 정선군민 여러분! 투쟁위 161개 기관.단체 동지 여러분!

  반갑습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이 추운 날씨에도 바쁜 일손을 뒤로한 채 이곳까지 분노하며 달려오시고 우리의 의지를 강력히 표출하고자 함께하여 주신데 대하여 다시 한 번 경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우리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이곳에 모인 것은 작금의 산림청과 환경부의 안일한 행정행태를 규탄하고 나아가 4만여 군민의 한결같은 염원을 담아 우리의 단결된 힘과 뜻을 강력하게 촉구하고자 하는 것으로 우리의 외침은 반드시 역사에 기록되어 후세에 영원히 남을 것입니다.

‘정선알파인경기장 철거반대 범군민 투쟁결의대회’가 22일 오후 2시 강원 정선군청 앞마당에서 열린 가운데 투쟁대회에 참석한 군민들이 '합리적 존치'를 외치고 있다. 이형진 기자

  정선군민 여러분! 그리고 투쟁위 동지 여러분!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 이후 30년만에 2번의 실패 끝에 성공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우리들의 간절한 꿈이었기에 강원도와 개최도시 주민의 열정과 헌신으로 훌륭히 치뤄내 이제 개최 1주년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축하는 커녕 우리 군민은 환경파괴론자로 매도되어 생업을 뒤로한 채 매일 매일 현장에서 힘겹게 투쟁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알파인경기장’이라는 올림픽 유산을 후손들을 위해 남겨주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습니다. 그러나, 산림청과 환경부는 건설 당시 완전복원이라는 원칙만을 고수한 채 경기장을 송두리째 철거하려고 하는 우를 범하고 있습니다.

  완전복원에 필요한 엄청난 토공작업과 식재를 위한 토사반입으로 흙탕물 피해는 복구기간 내내 지역에 대규모 재앙으로 우리에게 안겨줄 것임에도 완전복원만을 고수하고 다양한 활용가치가 있는 곤돌라 시설물을 막대한 공사비를 들여 철거하고자 하는 행태는 한심하기 그지 없습니다.

  우리들의 염원은 정부를 상대로 대규모 사업을 받아 내겠다는 속셈이 아니라‘올림픽 유산’으로 존치 약속을 지켜달라는 것 하나 뿐임에도 지역주민 의견을 무시한 채 탁상행정식으로 추진하는 완전복원을 용납할 수 없으며,‘알파인경기장’을 관광 자원화하여 공존의 길을 열겠다는 것이 정선군민의 뜻입니다.

  ‘알파인경기장’은 반드시 개최지역에 올림픽 유산으로 남겨 주어야 합니다.

  가리왕산이 보유한 특화자원을 활용하여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한 최소한의 기반시설로 곤돌라와 관리도로는 반드시 존치되어야만 합니다.

  정선군민 여러분! 그리고 투쟁위 동지 여러분!

  4만여 정선군민의 뜻이 관철될 그 날까지 끝까지 투쟁하여 곤돌라와 관리도로가 존치하는 합리적인 방안을 이끌어 내어 반드시 승리합시다. 감사합니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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