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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형진 기자
  • 사회
  • 입력 2019.01.25 14:28

‘관광객 집계’.. 이한영 “문제 있다” VS 축제위 “흠집 내기”

지난 20일 첫 주말 태백산눈축제 현장(자료사진). 이형진 기자

  (태백 더리더) 제26회 태백산눈축제가 개막 8일째를 맞은 가운데 때 아닌 ‘관광객 집계’ 문제로 지역사회가 시끄럽다.

  25일 태백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태백산눈축제를 찾은 관광객은 약 37만명.

  하지만 이한영 의원은 25일 오전 제236회 태백시의회 임시회 탄광유산관리사업소 업무보고에서 “눈축제 관광객 집계가 과장됐다”고 지적했다.

  이 자리에서 이한영 의원은 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 자료를 인용해 지난 주말 방문객이 ‘약 6만명’이라고 주장했다.

이한영 강원 태백시의회 의원(자료사진). 이형진 기자

  반면, 태백시 입장은 다르다.

  이유인 즉, 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의 ‘탐방객 집계 센서’가 탐방로 위주로 배치돼 있기 때문.

  이에 대해 태백시 관계자는 “주말의 경우, 탐방객 감지 센서가 달려 있지 않은 도로로 수많은 관광객들이 축제장을 다녀간다. 이 부분은 집계 되지 않는다. 센서 위치도 모르고 단순하게 생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눈축제 관광객을 태백산 등산객으로 한정해서 보는 것은 문제가 있다. 눈축제를 즐기러 온 관광객은 눈꽃열차, 가족단위 등 다양하다”며 “축제장 중 하나인 황지연못, 365세이프타운 등이 빠진 수치”라고 정면 반박했다.

지난 20일 첫 주말 태백산눈축제 현장(자료사진). 이형진 기자

  아울러 “올해 가족단위 관광객이 증가하는 것이 눈에 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들의 시내 유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축제가 10일 남았지만, 태백산눈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이 태백 전역으로 퍼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수의 축제위원들은 이한영 의원의 태도에 상당한 불쾌감을 표출했다.

  이한영 의원은 지난해 10월 태백시축제위원회에 당연직 선출직 몫으로 들어와 있다.

  축제위원들은 “그동안 이한영 의원은 축제위원회에 한 번도 나온 적는 없다. 관심도 없는 것 같다. 축제가 한창인 가운데 선출직이라고 논리에 맞지 않은 질문으로 흠집을 내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4선의원으로 지난 10년 동안 눈축제를 옆에서 지켜봤기 때문에 누구보다 눈축제가 가진 어려움을 알 것”이라며 “공직자를 겨냥한 한심스러운 질의”라고 일축했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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