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더리더) 서울 양천구(구청장 김수영)가 올해부터 ‘종이 없는 스마트행정’을 확대 실시한다.
구는 2016년부터 모든 간부회의에서 회의 자료를 인쇄하는 대신 태블릿PC를 활용해 종이 없는 회의를 실천하고 있다.
그동안 구는 토너.용지 등 인쇄에 들어가는 비용부터 회의자료 수정이 필요한 경우 전체를 다시 인쇄해야 하는 낭비, 회의가 끝난 후 서류를 세단하는 수고도 줄이며 회의문화를 개선했다.
이에 구는 올해부터 그 범위를 더욱 확대해 각종 업무보고 자료를 파일로 공유한다.
이 중 하나로 업무에 필요하기는 하지만 책자 활용도가 낮았던 ‘주요업무계획’, ‘주요업무시행계획’, ‘새해 달라지는 양천구정’ 책자 발간을 없앴다.
대신 구청 홈페이지에 파일을 공유하여 직원들과 구민들이 언제든지 열람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총 1,100부 가량의 책자발간을 없애면서 A4용지 5만장 분량의 종이 사용을 줄이고 환경도 보호한다. 또한, 변동사항을 즉각적으로 수정할 수 있어 구민들에게 그때그때 더욱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천구의회도 스마트 행정·의정 구현에 동참한다. 오는 27일부터 시작되는 임시회부터 주요 업무계획을 태블릿PC에 담긴 파일로 보고받게 된다. 또한 향후 각종 업무보고 및 안건심사 등에 필요한 자료제출 및 회의진행 시에도 두꺼운 회의자료 대신 태블릿PC를 활용해 종이 없는 회의시스템을 확대할 계획이다.
하재호 구 기획예산과장은 “A4용지 한 장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물 10ℓ가 필요하고, 2.88g의 탄소가 배출된다”며 “업무 효율성뿐만 아니라 에너지 절약을 위해서도 자치구에서 추진할 수 있는 작은 부분부터 개선해 미래 30년을 내다보는 업무혁신으로 스마트 구정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호진 기자 lhj1011@thelead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