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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형진 기자
  • 사회
  • 입력 2019.02.26 15:47
  • 수정 2019.02.26 17:19

8개월 연속 ‘감소’... 태백시, 인구 가장 적은 ‘시(市)’ 눈앞

강원 태백시 인구 통계청 KOSIS 지표. 이형진 기자

  (태백 더리더) 강원 태백시(시장 류태호)의 인구가 8개월 연속 감소했다.

  26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현황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태백시 인구는 전월대비 171명이 감소한 44,687명을 기록했다.

  특히, 인구 감소폭은 지난 9개월 동안 가장 커 눈길을 끌었다.

  현재, ‘시 단위’ 기초단체 중 인구가 가장 적은 시는 충남 계룡시.

  계룡시 인구는 지난 1월 기준, 43,603명이다.

  계룡시는 지난 2002년 ‘계룡시설치에관한특별법’에 따라 논산시에서 분리돼 2003년 10월 정식 개청했다.

  계룡시는 육군.공군.해군 본부가 모두 위치해 있는 자치단체로, 형태는 ‘도농복합형’ 도시이다.

  개청 기준, 민선 5기인 계룡시는 올해 인구 7만 자족도시 건설을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따라서 순수 ‘동 단위’로 이뤄진 시 중 태백시 인구가 가장 적다.

  태백시는 현재 인구감소 속도라면, 연말 계룡시와 함께 전국에서 전체 ‘시 단위’ 중 가장 인구가 적은 기초자치단체로 경쟁할 전망이다.

  인구 감소 현상이 심각하지만, 태백시 역시 뾰족한 방법이 없어 답답한 상황.

  태백시는 민선 6기 추진했던 ‘내 고장 주소 갖기’마저 현재로써는 추진하고 있지 않다.

  여기에 인구 유입 요인도 없고 자연감소도 증가해 앞으로 태백시 인구 감소 시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이에 대해 이한영 태백시의회 의원은 “태백시가 그나마 버틸 수 있는 것은 강원랜드 위성도시로써 자녀가 있는 직원들이 거주했기 때문”이라며 “현재, 강원랜드 직원들 역시 자녀교육 등으로 도시로 전출하는 추세이다. 이들 뿐만 아니라 떠나가는 시민들을 붙잡기 위한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 태백시는 최소한 인구 감소 속도는 줄이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자영업에 종사하는 한 지역주민은 “지금 상황에서 태백시 인구가 늘어나길 바라는 것이 욕심일 수 있지만, 최소한 감소 속도는 줄여야 한다”며 “이대로 가다가는 최근 유행하는 ‘소멸’도시로 갈 것 같아 걱정이다. 형식적인 전입이라도, 인구수는 어느 정도 유지해야 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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