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더리더) 대구광역시(시장 권영진)가 지난 4일 베트남 빈그룹의 빈테크코리아 R&D센터 개소식을 개최하고 지역 로봇기업인 아진엑스텍과 투자협약식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에 대구에 오게 된 빈그룹은 베트남의 삼성이라고 불리는 베트남 최대 기업으로 베트남 주식시장(VN지수) 시가총액의 24%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에 대구에 진출하는 빈테크(Vintech)는 작년 스마트폰 제조사인 빈스마트(Vinsmart)에서 분사한 회사로서 빈그룹이 진출하는 첨단산업분야의 기술을 개발 및 확보하여 다른 계열사에 공급하는 그룹의 핵심 브레인 역할을 맡고 있다.
빈테크는 현재 일본, 미국, 이스라엘, 러시아 등 세계 각국에 R&D센터 설립을 추진 중에 있으며, 이번 대구연구소 설립이 세계 최초에 해당한다.
빈테크코리아 R&D센터는 성서공단 내 연구인력 30명 규모로 설립되며, 지역기업과 공동 R&D, 합자회사 설립, M&A 등 기술확보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할 예정이다.
권영진 시장은 “베트남 1등 기업인 빈그룹이 아시아의 첫 교두보로 대구를 선택한 점이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빈테크가 한국에서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고 지역산업이 빈그룹을 통해 베트남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방안도 적극 모색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빈테크와 아진엑스텍 공동으로 스마트팩토리관련 생산라인을 테크노폴리스에 건립하고, 대구시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행정적으로 적극 지원하는 투자 MOU를 체결했다.
이날 빈테크와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아진엑스텍은 1997년 달서구에 설립된 지역의 대표 로봇기업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아진엑스텍은 생산능력 확충 및 베트남 시장진출을, 빈테크는 스마트팩토리 관련기술을 자사공장 자동화에 도입하는 시너지효과가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재민 기자 dthyung@naver.com
이형진 기자 theleader20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