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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전경해 기자
  • 의회
  • 입력 2019.03.13 14:19

‘강원도 신성장동력’.. 남상규 의원 “이모빌리티 산업에 주목해야”

제279회 강원도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남상규 강원도의회 의원이 지난 12일 제279회 강원도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강원도의회 제공). 전경해 기자

  (춘천 더리더) “강원도 신성장동력, 이모빌리티 산업에 주목해야”

  남상규 강원도의회 의원(춘천4,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2일 제279회 강원도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강원도 이모빌리티 산업 육성에 대한 제언’을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 다음은 남상규 강원도의원 5분 자유발언 전문.

  저는 오늘 강원도 제조업의 현황을 알아보고 제조업 시장의 축소원인에 대하여 살펴본 후, 4차 산업혁명 시대 강원도 제조업이 지향하여야 할 새로운 성장동력 육성과 강원도형 일자리 창출에 대하여 논의하고자 합니다.

  2008년 강원도 GRDP의 전국비중은 2.5%였습니다. 통계청에서 잠정 발표한 2017년 기준 강원도 GRDP도 2.5%로 10년간 변함이 없습니다. 그 내용을 보면 우리나라 제조업이 2008년 28.7%에서 30.3%로 증가하는 동안 강원도 제조업은 동 기간 10.8%에서 9.3%로 감소하면서 강원도 GRDP 성장을 가로막고 있는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강원도의 제조업종은 시멘트, 식료품, 자동차부품, 바이오와 의료기기 산업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시멘트 산업은 국내외 건설경기에 좌우되고 있으며, 식품산업은 영세한 기업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바이오와 의료기기 등 헬스케어산업은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이 치열하고 대내적으로는 규제에 가로막혀 성장세가 더디기만 합니다.

  특히 자동차 부품산업의 위기가 심각합니다. 전세계적으로 자동차산업이 침체되고 부품기업의 해외 현지 이전이 가속화되면서 기업들은 점점 더 어려움에 봉착하고 있으며, 강원도의 자동차부품산업은 2013년 4.2억 달러 수출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매년 큰 폭으로 감소하여 2018년 현재 2억 달러 수출로 5년 사이에 50%가 넘는 수출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전기자동차에 시장을 내어준 내연기관 자동차의 부품생산이 주를 이루고 있는 강원도 자동차부품기업들은 출구가 보이지 않는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으며, 전기자동차 부품사업으로의 전환도 3만여개로 이루어진 자동차부품 중 1만여개가 필요 없게 되어 자동차부품산업의 구조변화를 가속화시키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모든 제조업이 ICT기술과 융합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강원도의 ICT산업은 전국 비중이 0.3%에 불과한 매우 초라한 실정입니다. 현재의 상태로는 강원도 제조업이 강원도 경제를 이끌어 나가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미래 강원도를 이끌어 나갈 새로운 성장동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본 의원은 강원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전기자동차를 포함한 이모빌리티 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제안합니다. 이모빌리티 산업은 강원도정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정책이지만 그동안 경과를 보면 성과를 내지 못하였고 횡성군 이모빌리티 클러스터 조성사업도 최초의 계획과는 다르게 진전이 없습니다.

  전기를 동력으로 움직이는 제품을 생산하는 산업인 이모빌리티산업은 기존의 내연기관 자동차산업이 대기업 중심이었다면 배터리와 모터로 움직이는 특성상 중소기업도 할 수 있는 산업으로 강원도의 시장구조에 적합한 형태의 산업입니다.

  전세계 주요 선진국들은 2025년~2040년 사이에 내연기관 차량의 신차 판매 금지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주요 자동차제조회사들은 앞다투어 전기자동차로의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 주도로 향후 자동차시장이 재편될 것입니다.

  때문에 강원도 이모빌리티 산업도 빠른 시간 안에 경쟁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취약한 강원도의 ICT산업을 동반성장시키고 위기에 처한 강원도 자동차부품산업을 견인하며 관광산업 등과 융합하여 강원도 산업 전체를 견인할 수 있도록 육성하여야 합니다.

  존경하는 최문순 도지사님.

  이상 살펴본 바와 같이 강원도에서 이모빌리티 산업은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좁은 시장과 열악한 경제환경속에서 차세대 산업으로 육성하기위해서는 산업단지에 대한 집중적 투자도 중요하지만 제품판매를 위한 시장형성도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본의원은 강원도의 전기자전거 스테이션 사업 도입을 제안합니다. 일본,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 성공한 대안 교통시스템인 전기자전거 스테이션 제도를 도입하여 환경과 미세먼지를 잡고 교통여건을 개선하며 지역 이모빌리티 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정책으로서의 도입시기가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합니다.

  담당부서로부터도 본 사업의 타당성과 가능성에 대하여 충분하다는 의견을 들었습니다. 지사께서 주장하시는 3대 혁신산업 중 하나인 이모빌리티 사업의 성공을 위하여 지금 강원도가 할 수 있는 일은 시장을 확대하는 것, 그것이 최우선임을 인지하시고 적극 검토해 주시기를 요청합니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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