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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전경해 기자
  • 의회
  • 입력 2019.03.13 14:32

‘다시마 자원 회복’.. 정수진 의원 “동해안 해양생태계 복원 출발점”

제279회 강원도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정수진 강원도의회 의원이 지난 12일 제279회 강원도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강원도의회 제공). 전경해 기자

  (춘천 더리더) “다시마 자원 회복, 동해안 해양생태계 복원의 출발점”

  정수진 강원도의회 의원(비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2일 제279회 강원도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 다음은 정수진 강원도의원 5분 자유발언 전문.

  먼저 5분 자유발언을 허락해 주신 한금석 의장님과 선후배 동료 의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최문순 도지사님과 민병희 교육감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먼저 영상을 함께 보시겠습니다. 겨울이면 동해바다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옵니다. 고향바다를 찾아 온 도루묵 떼들입니다. 생존 경쟁에서 밀려난 도루묵 알들은 해변과 모래밭에 나뒹굴고 있습니다. 해초들이 품어야할 알들이 쓰레기가 되어버린 이유를 짐작하시겠지요? 정착해서 알 낳을 자리를 서로 차지하기 위해 사투를 벌입니다.

  제가 오늘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동해안 해양생태계의 심각한 실태와 방안에 대해서입니다.

  해양수산부에선 해양생태계 복원과 어촌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들여 바다숲 조성사업이나 어촌 뉴딜 300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수산종자들을 매입해 방류하는 사업도 합니다. 사업의 취지에 충분히 공감합니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과연 무엇일까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우선 다른 영상을 보시겠습니다. 바다속의 노다지를 찾아 바다로 나서는 해녀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해녀의 인터뷰 내용을 들으신 것처럼 본위원이 생각한 해양생태계 복원의 가장 기본적인 해결책은 다시마였습니다.

  바다속 해조류가 사라진 이유는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따른 수온상승과 육지에서 흘러 유입되는 쓰레기, 그리고 2002년과 2003년 태풍 매미와 루사로 인해 토사유입이 원인이었습니다.

  이런 원인들로 인해 다시마와 같은 해조류가 사라졌고 자연스럽게 어류의 서식처와 산란장이 사라지고 전복 등 해양생물의 먹이가 사라지면서 갯녹음 현상이나 바다의 사막화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20년 전만해도 동해안은 암반에 부착하는 자생다시마가 풍부해 어촌주민들의 주요 소득원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동해안에서 다시마 같은 해조류가 사라지면서 동해안 생태계에 큰 타격을 받아 자원량이 급감하면서 어촌 주민들은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풍부한 수산자원, 만선의 기쁨을 누리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할까요?

  생태계 복원입니다.

  바다숲 조성사업이 그 방안입니다. 그러면 그 사업 중에서도 우선적으로 시급하게 해야되는게 다시마 복원입니다.

  다시마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육지에서 흘러나온 폐수 속의 영양염을 흡수하여 수질을 정화합니다. 다시마는 어류의 서식처와 산란장입니다. 다시마의 추출 물질은 피로회복과 암예방 등 효과가 있어 관련 산업화 활성화도 도모할 수 있습니다. 다시마는 바다 생태계도 살리고 사람도 살리고 어촌도 살릴 수 있습니다.

  우리 강원도는 2018년부터 다시마자원 회복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5개 시군에 2억원의 예산이 들어갑니다. 늦은감이 있어 아쉽기는 하지만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다시마 복원의 중요성을 알았고 2억이란 예산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와 정반대인 외국의 경우를 보면 중국, 러시아, 일본, 북한에서는 다시만 사업이 활성화 되어 있습니다.

  다시마가 주는 혜택이 많기 때문입니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다시마 자원회복에 행정력을 집중하아여야 할 때입니다.

  해안 해양생태계 복원을 위해서 가장 중요하고 기본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시마섬이 되어버린 백령도, 살판 난 물범들의 영상을 보며 강원도 동해안에도 물범들이 살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다시마 자원 회복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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