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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형진 기자
  • 사회
  • 입력 2019.04.02 16:43

‘오만과 불통’.. 공추위-4개 읍.면 “문태곤 사장은 각성하라”

지난 1일부터 강원랜드가 위치한 강원 정선군 고한.사북읍 일대에 위치한 상가들에 일제히 '문태곤 출입금지'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이형진 기자

  (정선 더리더) “오만과 불통... 문태곤 사장은 각성하라”

  폐광지역이자 강원랜드(대표 문태곤)가 위치한 강원 정선군 고한.사북.신동.남면 지역주민들이 2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문태곤 대표의 불통 행보를 강력히 비판했다.

  이번 성명서는 고한사북남면신동 지역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위원장 김태호, 이하 공추위)를 중심으로 4개 읍.면 사회단체들이 모두 참여했다.

  현재, 지역사회와 강원랜드 간 갈등의 진원은 두 가지로 ▲폐장시간 변경 ▲카지노 직원 ‘3조3교대’ 복귀가 자리잡고 있다.

  공추위는 지난 3월 27일 한 차례 성명서를 통해 “지역 상인의 90% 이상과 노조원의 과반수 이상이 찬성하는 폐장 시간 변경에 대해 강원랜드 경영진은 무성의와 불통으로 지역사회와의 대결을 앞장서서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김태호(왼쪽) 공추위원장과 문태곤(오른쪽) 강원랜드 대표(자료사진). 이형진 기자

  이후, 강원랜드가 지역사회의 요구에 반응이 없자 현재 4개 읍.면 지역 상가에는 ‘문태곤 출입금지’라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는 상황.

  이날 공추위를 비롯한 4개 읍.면 사회단체들은 “우리는 지금보다 훨씬 더한 어려움도 일치단결하며 극복해 왔다. 강원랜드 사장의 오만과 독선을 바로 잡는 일이 밥 몇 그릇 더 파는 일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똑똑히 기억하기 바란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에 이들은 ▲나는 정의롭고 다른 이들은 적폐세력이라는 대결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날 것 ▲지역주민과 노동자를 파트너로 인정하고 겸손한 자세로 대화에 나설 것 ▲우리는 갈등의 대상이 아니라 대화와 협력의 파트너라는 점 등을 촉구했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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