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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형진 기자
  • 경제
  • 입력 2019.04.09 17:44
  • 수정 2019.04.09 17:46

‘1인 가구와 핵가족’ 시대.. 이태현 대표 “반찬으로 행복 전한다”

가정식 반찬 배달전문점 ‘함지박’ 창업

가정식 반찬 배달전문점 ‘함지박’ 의 이태현 대표. 이형진 기자

  (서울 더리더) 체육전공에서 국회비서 그리고 반찬가게 대표까지.

  가정식 반찬 배달전문점 ‘함지박’ 의 대표 이태현.

  그동안의 다양한 경력을 미루어봤을 때, 올해 나이 서른, 만 스물여덟의 젊은 남성이 반찬가게 전문점 대표가 될 수 있었을까?

  그는 초등학교부터 운동을 하고 대학까지 체육을 전공했다.

  특히, 국회에서 비서로 2년간 재직을 한 것은 눈길을 끄는 경력이다.

  이에 ‘더리더’는 청년 실업률 9.5% 시대, 지난 8일 이태현 대표를 만나 창업 과정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 다음은 이태현 대표와 인터뷰 전문.

  ▲ 다양한 이력에 눈길이 갑니다. 지금까지 걸어온 길은 어땠나요.

  - 어렸을 적부터 운동을 시작해서 인지 부모님께서 다양한 음식을 해주시고 시합을 위해 전국을 많이 돌아다니면서 각 지역의 음식도 접하게 됐어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각 지역의 맛과 기본적인 지식을 얻었습니다.

  또한, 국회 재직시절에 문화, 관광 분야를 담당하다보니 전국 대표 관광지의 음식 문화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게 됐어요.

  저도 20대 중반까지 몰랐던 저에게 맞는 분야를 찾게 된거죠. 하나, 하나의 경험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 매장 경관부터 기존 반찬가게와 다릅니다.

  - 배달 전문점이지만, 음식을 만드는 곳이기 때문에 깨끗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그래서 인테리어 하나하나를 제가 직접 하고, 연출했죠.

  옛말에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하잖아요?

  비록 손님들이 직접적으로 오시지는 않지만, 손님들에게는 청결함을, 저에게는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서 꾸며봤습니다.

  ▲ 국회 ‘비서’에서 창업까지,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

  - 2년간 국회에서 재직하고 나온 뒤, 1년여 동안 전국 방방곳곳을 돌아 다녔습니다. 2년 동안 거의 쉬지 않고 일했던 거 같아요. 그래서 일을 그만두고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기 위해 전국을 누비고 다녔습니다.

  말이 재충전이지 거의 식도락 여행이었어요. 그러면서 전국 각지의 음식에 대해 공부하고 사업아이템을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 그렇다면, 반찬가게 창업의 시작은 어떻게.

  - 막상 사업을 하려고 외식사업의 체계도 서툰 초보여서 막막했죠. 그러다가 평소 친하게 알고 지내던 지인을 만나게 되면서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당시, 아무것도 몰랐던 저한테 빛이 되어준 분을 만난거죠. 평소 친하게 지낸 형님이 외식업에 오랬동안 경험이 있으셔서 많은 조언을 구하고 함께 하게 되면서 지금에 이르게 됐습니다.

  ▲ 앞으로의 계획은?

  - 먼저 많은 분들의 식탁에 제 가게의 음식이 올라 가는거고 그걸 맛보시고 행복해지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저와 같이 전공 분야가 아닌 분들이 외식사업에 뛰어들었을 때 제가 경험한 노하우 같은 것들을 알려드리고 싶어요.

  이태현 대표는 인터뷰 동안 웃음을 잃지 않았다.

  창업에서 성공까지 쉽지 않은 요즘, 이태현 대표의 포부처럼 성공하는 외식사업가로 발돋움하길 기원한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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