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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해체연구소’.. 오거돈 부산시장 “탈원전 시대 이끌 미래 산업”
김재민 기자 | 승인2019.04.16 10:41
오거돈 부산시장이 지난 15일 오후 2시 30분 국내 최초로 해체예정 원전인 고리1호기 현장에서 열린 ‘원전해체연구소 설립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 부산시청 제공). 김재민 기자

  (부산 더리더) “원전해체, 대한민국 탈원전 시대를 이끌 미래 산업”

  오거돈 부산광역시장이 지난 15일 오후 2시 30분 국내 최초로 해체예정 원전인 고리1호기 현장에서 열린 ‘원전해체연구소 설립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에 참석해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16일 시에 따르면 이날 협약식에는 오거돈 시장을 비롯해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송철호 울산시장,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최인호 의원 등 국회의원, 원자력연구원, 원자력환경공단 등 원자력 관련 유관기관, 두산중공업, GS건설 등 원전 전문기업.연구기관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에서는 부산, 울산 경계 일원에는 원전해체연구소 본원을 설립하고 중수로 원전 4기가 위치한 경주에는 가칭 중수로해체기술원을 설립하기로 발표하고 상호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현재 원전해체 시장은 2018년 7월 기준 전세계 675기 원전 중 영구정지 원전은 166기이고 이중 미국(16), 독일(3), 일본(1), 스위스(1)의 21기만 해체가 완료됐다.

  상업용 원전을 해체한 국가는 미국이 유일하다.

지난 15일 오후 2시 30분 국내 최초로 해체예정 원전인 고리1호기 현장에서 열린 ‘원전해체연구소 설립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이 개최된 가운데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부산시청 제공). 김재민 기자

  오는 2020년대 후반부터 원전해체 산업 규모가 본격 확대될 전망으로, 고리1호기 해체를 기회로 원전기업의 미래 먹거리로서 시장을 선점해나갈 필요가 있다.

  국내의 경우 2030년까지 원전 12기가 수명을 다하게 되며, 원전 1기 해체 비용을 7,515억원(2017년 기준) 정도로 산정할 경우 약 10조원 정도의 국내 시장이 열릴 것이며 2050년까지 440조원 규모의 세계 원전 해체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거돈 시장은 “원전해체연구소를 설립함으로써, 향후 연이어 정지될 원전들을 우리 기술로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해체할 수 있는 길이 열렸으며, 무엇보다 첫 사례가 될 고리1호기를 안전하게 해체해서 지역민들과 전 국민의 신뢰를 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원전해체산업은 막대한 부가가치를 생산하는 산업으로서, 대한민국 탈원전 시대를 이끌 미래 산업이기도 하다. 지역 기업들과 원전해체연구소가 유기적으로 협력해서 수백조 원 이상의 세계 원전 해체시장을 빠르게 선점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하며 시는 원전해체기술 개발 확대와 전문인력 양성을 적극 지원하고, 지역기업들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원전해체산업 활성화를 위해 부산상공회의소, 부산테크노파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동남지역본부, 한국기계연구원, 부산대 등 부산지역 유관기관과 원전해체산업 육성 세미나, 워크숍 등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재민 기자 dthyung@naver.com
  이형진 기자 theleader20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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