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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전경해 기자
  • 의회
  • 입력 2019.04.18 15:24
  • 수정 2019.04.18 15:40

김혁동 의원 “광산근로자 안전 보장을, 석탄비축사업 강원도 참여를”

제280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김혁동 강원도의회 의원이 18일 오전 10시 제280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강원도의회 제공). 전경해 기자

  (춘천 더리더) “광산근로자 안전 보장을, 석탄비축사업 강원도 참여를”

  김혁동 강원도의회 의원(태백2, 더불어민주당)이 18일 오전 10시 제280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정부의 석탄산업 고사정책, 폐광지역의 생존대책’이라는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 다음은 김혁동 강원도의원 5분 자유발언 전문.

  태백출신 더불어민주당 김혁동 의원입니다.

  먼저 지난 3월 27일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 사고로 순직하신 故(고) 박종규님의 명복과, 근로자분들의 빠른 쾌유를 강원도민과 함께 기원 드리겠습니다.

  태백은 석탄으로 태생 되고 석탄광산으로 유지되어온 도시입니다.

  대한석탄공사는 1950년 설립 이후 조국 근대화라는 이름으로 국가에너지 산업의 주가 되었고 그 역사의 주인공인 광부들은 산업역군이라 불리어졌습니다.

 하지만 5,820명이 광산사고로 순직하셨고, 지금도 12,000여명이 넘는 산업전사들이 진규폐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광부들의 희생으로 대한민국은 OECD 10위권이라는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정부의 지속적인 감산·감원정책으로 1984년 8만5천명의 광산근로자가 현재 2천 5백명으로 줄었으며, 한때 13만이 넘는 태백시 인구는 4만 7천명으로 도시붕괴가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먼저 지난 4월 13일 태백의 석탄공사 장성광업소를 찾아주신 폐광지역특별위원회 위원님들께 감사드리며, 그 간담회에서 폐특위 위원분들과 석탄공사 관계자가 직접 현장에서 광산산업이 겪고 있은 아픔에 대해 함께 고민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갱내투쟁 전운이 감돌고 있는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 이형진 기자

  저는 4가지 제안을 드립니다.

  첫째, 안전이 확보되어야 합니다.

  정부는 자본의 논리만 앞세워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 채 죽음으로 광산근로자를 더 이상 내몰지 말아야 합니다. 광산근로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일 할 수 있도록 안전요원을 확충해 주어야 합니다.

  둘째, 석탄비축사업에 강원도가 참여되어야 합니다.

  현재 정부에서만 관리하는 석탄비축사업을 강원도에 확대될 경우 지역의 상황을 잘 아는 강원도가 정부와, 서로 상생 보완하는 합리적인 사업정책을 도출하면, 감산완화와 광업 종사자의 고용유지 및 지역경제 활성화, 폐광지역의 도시붕괴를 막을 수 있는 대안이 되도록 정책을 펼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에 담당부서인 경제진흥국은 조속히 정부와 협의 할 수 있도록 정보 및 자료를 수집한 후 폐광지역특별위원회와 협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태백의 대체산업 발굴에 강원도가 주도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대한석탄공사 폐광의 위협을 앞둔 시점에서 태백에 대해 대체산업을 발굴, 추진함에 있어 강원도가 주체적으로 협의체를 구성해 주시고, 그 협의체는 도지사님과 실무국장, 태백시와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되어야 합니다. 도지사님은 본 의원과 함께 조직구성과 추진계획을 수립해 주시기 바랍니다.

  넷째, 광산사고순직자에 대한 예우가 달라져야 합니다.

  국가 근대화와 경제발전의 기초가 된 석탄산업에 대해 이제부터라도 국가가 제대로 평가하고 예우하는 것은 당연하며, 순직자 유가족의 삶까지 살펴야 합니다.

  태백의 산업전사 위령탑에서 진행되고 있는 순직산업전사위령제를 국가 주도의 위령제로 추진하기 위해 강원도가 주체적으로 그 역할을 해야 합니다. 국가 주도 산업전사위령제로 추진하기 위한 강원도의 책임 있는 역할을 주문 드립니다.

  끝으로, 올해부터는 도지사께서 순직산업전사위령제에 꼭 참석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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