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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행복 도시’.. 춘천시정부 “덴마크에서 다양한 아이디어 얻었다”
전경해 기자 | 승인2019.05.08 12:06
이재수 강원 춘천시장(사진= 춘천시청 제공). 전경해 기자

  (춘천 더리더) 강원 춘천시(시장 이재수, 이하 시정부)가 최근 덴마크 해외연수를 통해 얻은 아이디어를 적극 도입한다.

  시정부는 지난 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덴마크 공무국외여행 결과 보고회를 가졌다고 8일 밝혔다.

  시정부에 따르면 덴마크 해외 연수는 숙의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있는 해외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춘천 지역 실정에 맞게 적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정부는 먼저 적극적인 시민 참여를 통해 에너지 자립을 이뤄낸 덴마크 삼소섬을 벤치마킹한다.

  덴마크 삼소섬은 인구 4,000여명, 면적 11.4㎞의 작은 섬으로 풍력발전 터빈 21기를 이용해 100% 자립으로 전력 수요를 충당하고 있다.

  또 태양열과 공동체 밀짚 열발전소를 활용해 난방과 온수를 공급하고 있다.

  삼소섬이 에너지 자립화가 가능했던 원동력은 지역 주민의 관심과 참여 덕분이다.

  이에 시정부는 에너지 관련 시민단체와 전문가, 관련 부서 등이 참여하는 위원회를 구성해 시민이 주체적으로 주도하는 중장기 에너지 자립계획을 만들 방침이다.

  또 도시재생 사업과 연계한 에너지 자립마을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시정부는 덴마크 오르후스시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마을 공동체 회복을 위한 한국형 공동체 마을을 도입한다.

  덴마크 오르후스시의 안델쌈휜트 마을은 300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공동체 마을이다.

  이 마을은 지역 주민들이 낸 공동체 마을 조성 제안서를 오르후스시 정부가 수용하면서 조성됐다. 주택 소유는 일반임대, 개인소유, 협동조합 소유 등 다양하며 주민들은 식물 재배와 가축 사육은 물론 자원봉사 형태로 다양한 근로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모든 의사 결정을 월 1회 정기 모임과 대표 모임, 전체 마을 총회 등 숙의 과정을 통해 결정한다.

  시정부는 사회적 돌봄, 사회적 약자 주거문제 해결 등을 추구하는 공동체들의 공동 주거공간을 마련해 마을집단 민원을 해소하고 분열된 마을 공동체를 회복시킬 계획이다.

  덴마크 그룬투비 정신의 시작인 시민학교도 건립할 예정이다.

  그룬투비는 덴마크의 역사가이자 정치가로 깨어 있는 시민을 길러내는 자유교육과 이웃과 함께 사는 공동체 만들기를 통해 덴마크를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나라로 만드는데 크게 공헌한 인물이다.

  그룬투비 정신이 담겨 있는 시민학교 중 하나인 ‘폴케호이스콜레’는 시민이면 누구나 학생이 될 수 있으며 자격증이 없어도 직원으로 임명이 가능하다.

  기숙학교로 운영되고 정부에서 지원은 하지만 운영에 간섭을 하지 않고 설립과 폐쇄는 이사회가 결정한다. 폴케호이스콜레에서 착안해 시정부는 춘천의 특성에 맞는 시민학교를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예를 들어 청년들의 진로와 취업 관련 교육을 하는 청년시민학교, 제2의 인생 설계와 진로 탐구를 위한 중년시민학교 등이다.

  이를 위해 그룬투비 시민학교 연구모임을 만들고 덴마크 현지에 공무원을 파견해 해당 연구모임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단순한 주거공간이나 생활공간이 아닌 도시의 성장 동력이자 관광, 문화 예술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건축물도 건립한다.

  덴마크의 경우 건축산업을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건축디자인과 시공에 대해 혁신적인 연구를 지원하고 전문 인력도 육성하고 있다.

  시정부는 도입이 확정된 총괄건축가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변 환경과 어울리는 도시경관을 형성하고 대형 건물 건축을 설계할 때 건축가와 예술가로 구성된 디자인단을 구성해 설계를 해나갈 계획이다.

  시정부 관계자는 “덴마크 연수를 통해 시민이 행복한 착한 도시 춘천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앞으로 지역사회와 시민들의 삶의 행복도를 높일 수 있는 연수를 다양하게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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