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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형진 기자
  • 행정
  • 입력 2019.05.10 13:07
  • 수정 2019.05.10 13:33

비공식 ‘사무관’ 직위공모.. 류태호發 열린 인사 될까?

류태호 강원 태백시장(자료사진). 이형진 기자

  (태백 더리더) 류태호 강원 태백시장이 오는 6월 정기인사를 앞두고 ‘5급 사무관(과장)’에 대한 ‘직위공모’에 나섰다.

  10일 태백시에 따르면 이번 사무관 ‘직위공모’는 공식적인 것은 아니며, 사무관(과장)들 대상으로 개인별 메시지 전송을 통해 이뤄졌다.

  행정학에서 얘기하는 ‘직위공모’는 해당 직위의 직무 내용과 특성 등을 반영한 임용 자격 요건을 미리 설정하고 해당 직위에 가장 적합한 자격과 능력을 구비한 자를 공무원을 대상으로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임용하는 제도를 말한다.

  현재, 태백시는 사업소.동을 제외하고 19과를 운영 중에 있다.

  비공식적인 ‘직위공모’에 대한 공직사회와 지역정가의 반응은 각양각색이다.

  먼저,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직위공모에 대한 취지는 환영한다”며 “하지만 비공식적보다는 공식적으로 열린 공모를 했으면, 공직자들이 부담 없이 응할 것 같다”고 아쉬움을 피력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산적한 현안이 많은 만큼 태백시에 현재 일 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한 사실을 반영한 것”이라며 “이번 직위공모가 학연과 지연 더 나아가 동기.동창을 배제하고 오로지 실력으로 평가하는 것이라면, 조직 내 파급효과는 상당할 것”이라고 긍정적인 의견을 전했다.

  반면, 지역정가에서는 취지는 좋으나 ‘비공식적’이라는 것에 우려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이에 대해 지역정가에 정통한 관계자는 “주민추전체도 아니고 열린 공모도 아닌 이번 직위공모는 인사권자에게 줄을 서게 하는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6월을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까지 포함하면, 10명의 사무관이 새롭게 임용된다”며 “공정한 인사를 위해서는 열린 공모를 하는 것이 잡음이 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 수원시는 주민이 참여하는 ‘동장 주민 추천제’를 도입하고 5급 공무원과 5급 승진 의결된 6급 공무원은 누구나 응모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 4곳 동에 대해 올해 하반기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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