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이형진 기자
  • 사회
  • 입력 2019.05.31 18:13

김양호 삼척시장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위대한 승리”

‘대진 원전예정구역 지정’ 철회

김양호 강원 삼척시장이 31일 오전 11시 30분 시청 상황실에서 ‘원전예정구역 지정고시 해제’ 발표에 따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 삼척시청 이상명 제공). 이형진 기자

  (삼척 더리더)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위대한 승리”

  김양호 강원 삼척시장이 31일 오전 11시 30분 시청 상황실에서 정부의 ‘원전예정구역 지정고시 해제’ 발표에 따른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먼저, 김양호 시장은 “저는 지금 ‘원전건설 백지화를 반드시 이루어 내고, 대체 에너지 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시민 여러분들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돼 더없이 기쁘다”며 “오늘은 기나긴 투쟁의 끝맺음과 동시에 새로운 도약을 위한 시작의 날이 될 것”이라고 그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김 시장은 “정부의 지정고시 해제 발표는 원전유치신청 한 날로부터 10년만의 성과”라며 “오늘과 같은 결과를 이끌어 낸 것에 대하여 시민들과 더불어 대단히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 원전예정구역이었던 근덕면 동막리 마을은 흙먼지만 날리는 황폐한 땅으로 남아있다”며 “주민들을 생각한다면, 이곳을 지나갈 때 마다 풀지 못한 숙제에 대한 답답함이 가슴을 억누르곤 했다”고 피력했다.

  특히, 그는 “이제 이곳을 수소기반 에너지거점도시를 향한 기회의 땅으로 바꾸고, 갇혀있던 지역경제를 살리는 기적을 실현해 나갈 것이다. 오늘을 전환점으로 더 이상 뒤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고 전력질주 하겠다”고 말했다.

  끌으로 “심사숙고 끝에 원전예정구역 해제 결정을 내려 준 정부와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삼척시의 미래를 위해 고민해 주시고 힘을 모아준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지정고시가 해제된 원전부지에 강원도와 수소기반 에너지 거점도시 조성을 위한 용역도 추진 중에 있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25일 도청에서 강원도와 한국동서발전(주)과 함께 원전예정구역 일대에 약 1조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수소기반 에너지 융.복합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아울러 5월 15일에는 시청에서 (재)강원테크노파크, 세계적인 수소기업인 넬(Nel)과 15일 시청 상황실에서 ‘삼척시 수소산업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