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이형진 기자
  • 정치
  • 입력 2019.06.05 10:43

‘광해-광물’ 통합?.. 이철규 의원 “폐해는 폐광지역 주민들께 돌아갈 것”

이철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자료사진). 이형진 기자

  (삼척.태백.정선 더리더) “광해-광물 통합?.. 폐해는 고스란히 폐광지역 주민들께 돌아갈 것”

  이철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강원 동해.삼척,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 지난 3일 자신의 SNS에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광해관리공단(이하 광해공단)과 한국광물자원공사(이하 광물공사) 합병에 대해 이같이 비판했다.

  정부에 따르면 광물공사는 대표적인 적자 공기업.

  누적적자만 무려 3조 4천억여원에 달한다.

  통합 파트너로 선택된 광해공단은 준정부기관으로, 광해방지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지난 2006년 설립됐다.

  특히, 광해공단은 폐광지역 경제회생을 위해 설립한 강원랜드의 대주주로써 약 37.2%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강원랜드는 국내 유일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카지노이다.

  배당성향이 강한 카지노 산업의 특성상 광해공단은 최근 5년간 강원랜드로부터 매년 평균 700억원이 넘는 배당금을 받고 있다.

지난해 3월 광해공단 노조가 광물공사와 통합을 반대하고 있다(자료사진). 이형진 기자

  이철규 의원은 SNS에 “광해공단은 광해방지와 폐광지역 경제회생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기관이다” “자원개발을 목적으로 설립된 광물공사와는 다른 목적으로 설립된 기관”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광물공사의 부실을 광해공단의 자산으로 메꾸게 되면 공단의 부실화로 귀결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끝으로 그는 “정부는 폐광지역 주민들을 이간시키는 분열책동을 즉시 중단하길 강력히 촉구한다”며 “또한 지역사회 지도자들은 사사로운 이익이나 정부의 감언이설에 속아서 지역을 괴멸시키는 일을 중지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 최대 폐광지역 중 하나인 태백과 강원랜드가 위치한 정선군 고한.사북지역, 삼척 도계지역, 영월군 역시 광해공단과 광물공사의 합병에 대한 반대기류가 팽배해 있다.

  이에 대해 정득진 태백시민연대 위원장은 5일 “3조원의 적자를 메우기 위해서는 결국 돈이 필요하다”며 “광해공단은 강원랜드 대주주이다. 특히, 강원랜드는 약 2조원이 넘는 유보금을 갖고 있다. 폐광지역에 어떠한 명분 없이 정부가 결국 재원조달 방법으로 합병을 추진한다면, 끝까지 반대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