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더리더) 강원 정선군(군수 최승준)이 지난 8일 1,500년전 신라시대의 고승인 자장율사(慈藏律師)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자연친화적 테마 숲길 ‘정암사 자장율사 열반길 걷기 행사’를 개최했다.
9일 군에 따르면 이날 정암사 자장율사 열반길 걷기 행사에는 최승준 군수를 비롯해 유재철 정선군의회 의장, 정암사 천웅 주지스님, 기관.사회단체장, 지역주민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개통식을 시작으로 참석자들은 정암사 경내에서 시작해 ‘정암사~적조암~적조암’ 입구까지 이어지는 총 3.9㎞의 구간을 걸으며 청정자연과 함께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
군은 국내 5대 적멸보궁이자 지역의 중요한 관광명소인 정암사를 중심으로 현대인들에게 일상에서 벗어나 힐링하며 걷고 싶은 자연친화적인 숲길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승준 군수는 “자장율사 순례길의 개통으로 정암사 및 순례길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고한 야생화마을 추리극장 조성 사업과 고한 함백산 야생화축제, 고한 삼탄아트마인 등과 연계해 누구나 찾고 싶은 관광명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장율사 순례길’은 국내에 화엄사상을 처음 들여왔던 자장율사의 이야기를 소재로 자장율사의 순례와 입적의 발자취, 그리고 자연이 살아 숨쉬는 정암사 일원을 새롭게 역사.문화.자연친화적 가치를 살려 재탄생 시키고자 조성된 길이다.
정암사는 자장율사가 문수보살을 친견하기 위해 기다렸지만 남루한 모습으로 나타난 문수보살을 알아보지 못한 자신의 모습에 낙담하고 함백산 깊은 곳으로 들어가 열반에 든 곳이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