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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형진 기자
  • 의회
  • 입력 2019.06.18 22:19

이한영 태백시의원 “소통은 '역지사지' 마음이 최우선 돼야”

제238회 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언론 및 시의회와 소통 부재 지적

이한영 강원 태백시의회 의원(자료사진). 이형진 기자

  (태백 더리더) “언론과 소통, 의회와 소통... 아쉽다”

  이한영 강원 태백시의회 의원이 18일 오전 11시 제238회 1차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민선 7기 소통에 대해 아쉬움을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 다음은 이한영 태백시의원 5분 자유발언 전문.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그리고 김길동의장님을 비롯한 동료의원님.

  자리를 함께해주신 류태호 시장님과 공직자여러분!

  저에게 또 한번의 5분이라는 귀중한 시간을 할애하여 자유발언의 기회를 허락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발언에 앞서, 지난 237회 임시회를 통하여 제안드린 지역화폐의 선순환 환원시스템 도입과 홍보마케팅 전담팀 구성 제안에 시장님과 담당 집행부의 적극적인 검토와 시정 반영에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표합니다.

  다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지난번 제안한 공무직 직원에 대한 업무영역의 구체화를 통한 권리와 책임을 보다 명확히 하는 제도 정비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검토를 재차 요청 드립니다.

  이러한 의회와 집행부간의 제안과 검토, 그리고 시정 반영들이 새로운 태백을 위한 소통이고, 변화의 시작이라고 감히 확신합니다.

  앞으로도, 저를 비롯한 동료의원님들의 시책제안에 대하여 오로지 시민을 위한다는 소신과 원칙으로 세심히 검토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어느덧, 민선 7기의 새로운 시작과 함께 개원한 제8대 의회도 1년이란 시간으로 다다르고 있습니다. 1년이란 시간동안 시민여러분께 약속드린 많은 약속들을 실천하고자 준비하고 고민하고, 우리 모두가 부단히 노력한 시간이 였다고 생각됩니다.

  시민과의 약속을 이행하는 것은 시민여러분들의 눈과 귀가 되어 살피고, 또 고민하고, 때론 피할 수 없는 오해와 질타도 감수해 나가야 하는 각오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지난 1년을 다시한번 되새기면서 오늘 뜻깊은 임시회 발언대에 서게 된 이유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4선 의원으로써, 10여 년의 의정활동을 하면서 지역현안에 대해 영원한 시작과 끝은 없겠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8대 의회 1여년의 시간을 되돌아보면서 150억 강원랜드 이사분들의 배상확정판결, 그리고 장성광업소 순직사고로 촉발된 석탄산업 현안문제, 또 긴 답보상태로 머물고 있는 강원랜드와의 협력사업 문제 등 굵직한 현안들에 놓여있습니다.

  이런 현안들을 슬기롭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민여러분들의 생각과 말, 그리고 언론매체, 사회단체, 강원랜드를 비롯하여 많은 이해관계 기관과의 발빠른 대응과 전략 수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비단 과거 우리시의 경제회생과 시민행복을 저해했던 각종 굵직한 현안문제들을 회상해보면, 때론 일방적인 행정주도의 문제해결의 과오가 있었으며, 때론 사회단체가 시민의 여론을 이끌면서 적시를 놓치게 되는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민선 7기의 첫 슬로건은 ‘소통’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소통’은 부지런함과 역지사지의 배려심이 최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들께 제안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언론과의 소통입니다.

  민선 7기, 제8대 의회 1년 동안 다소 아쉬움이 남아있는 것이 시민의 소리이자 눈이라는 언론매체와의 소통의 부재가 아닐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지역 언론은 때론 좋은 시정을 시민들에게 자랑할 수 있고, 때론 바르지 못한 행정에 대한 시민의 질타를 이끌 수 있는 시민과 시정, 의정 간의 지속력과 신뢰성을 유치시켜 주는 매개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이유에서 시 집행부와 언론인과의 파트너적인 신뢰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며, 현재 시행중인 언론브리핑, 기자간담회 등을 보다 확대하고, 또 다른 시책도 다양하게 고민하고 도입을 제안 드립니다.

  한가지 주문 드리자면, 현안문제, 민원사항, 각종홍보 등 다양한 사안에 대하여 소관 부서장님들의 적극적인 설명과 언론에 대한 대처능력을 발휘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둘째는 의회와 사회단체와의 소통입니다.

  지금까지 의회와 시 집행부가 전반적인 소통의 매개체는 간담회가 아니였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시장님께서도 간담회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안드리자면, 월1회로 노페이터 노테마의 자유 토론회를 가져 보면 어떨까요?

  저의 생각으로는 미리 주제를 정하는 것이 서로간의 솔직함을 방해할 수 있고, 또한 종이서류에 우리들의 생각이 갇혀지지 않는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시장과 의원, 그리고 사회단체장이라는 소속기관의 대표이자 대변자이겠지만, 자유토론회에서 만큼은 태백시를 걱정하고 시정과 의정, 지역사회를 같이 고민하는 팀원으로써 함께 토론하고 논의하는 자리를 가져 보자는 겁니다.

  기존의 묵직한 현안회의의 식상함을 버리고, 집행부와 의회라는 견제의 의식도 버리고, 편한마음, 편한의식을 공유하는 자리를 통해 자유롭게 태백을 함께 고민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끝으로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제안 드립니다.

  시민여러분들의 다양한 의견과 제안들은 시정평가의 근거가 되고, 향후 현안문제 해결과 새로운 정책도입에 기준이자 목적이 될 것입니다. 태백시의 새로운 미래와 발전은 시민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의견과 세심한 관심의 표출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행정은 시민여러분들의 요구와 희망을 구체화시켜 집행하는 기구이며, 또한 시의회는 이러한 집행과정을 시민의 눈에서 감시하고 협력하는 대변기구입니다.

  모든 행정서비스는 시민여러분에 의해 시작되고, 시민여러분에게 돌아가야 합니다.

  생각은 하되 표출되지 못하고 있는 시민여러분들의 목소리와 지혜들은 또 다른 과오의 단초가 될 것입니다.

  태백시민 여러분! 다양하고 명확한 여러분들의 의견들이 모여 더 발전적인 태백미래에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시민여러분께서 불편한 점, 아쉬운 점, 그리고 당장 고쳐야 할 일에 대한 민원성 의견도 지나치지 마시고, 제시해 주면서 큰 틀에서 태백시를 바라보는 시각으로 지금 봉착해 있는 각종 지역현안 문제 해결과 태백시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인 제안과 의견도 자유롭게 표현하여 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아무쪼록, 이제는 시민여러분과 함께 고민하고 무언가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시간이 만들어 지기를 바라면서, 1년 동안 우리 태백시의회와 태백시를 응원하고 성원하여 주신데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장시간 경청해주신 동료의원님,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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