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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형진 기자
  • 정치
  • 입력 2019.06.18 23:14

‘이례적’ 결과 보고에... 태백정가 “해외 출장 논란 의식한 듯”

류태호 강원 태백시장(자료사진). 이형진 기자

  (태백 더리더) “다양한 도시재생 정책 구상에 발맞춰 추진”

  류태호 강원 태백시장이 해외출장과 관련해 ‘잦다’는 지역사회 일각의 지적이 있자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이뤄진 미국 선진지 견학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18일 태백시에 따르면 민선 7기 출범 후, 약 1년 간 류태호 시장의 해외 출장은 총 다섯 번.

  지난 민선 6기 김연식 前(전) 시장이 4년 동안 총 여섯 차례인 것을 미루어봤을 때, 적지 않은 횟수이다.

  세부적으로 류 시장은 지난해 9월 교류 및 자매도시 방문을 제외하고는 포럼 참석 또는 대부분 선진지 견학이 주를 이뤘다.

  특히, 선진지 견학을 다녀오고 입장을 발표한 것 역시 이번이 처음.

  그동안 류 시장은 해외연수 시 타 자치단체와 달리 ‘출장 목적’과 ‘결과’에 대해 지역사회에 직접 소개한 경우는 없었다.

  때문에 지역정가에서도 미국 출장에 대한 입장표명을 상당히 이례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지역정가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일관성’을 이유로 꼽았다.

  그는 “교류도시 방문을 제외하고 그동안 해외출장에 대해 단 한 번도 결과를 발표한 적이 없다”며 “도시재생 관련 선진지 견학은 에코잡시티 구성원들과 지난 3월 체코.독일.네덜란드를 다녀왔다. 그 당시에도 보도자료는 커녕 결과를 시민들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한, 지난 5월 ‘마카오’ 방문을 예로 들며 “강원랜드 슬롯머신 사업은 태백 미래 성장동력과도 연관이 깊다. 시민들의 관심이 많다”며 “짧은 2박 3일 일정이었지만, 어떠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지에 대해 소개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피력했다.

  끝으로 “단순히 선진지 견학을 가는 것을 비판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출장 여비는 모두 시민혈세이다. 논란이 있자 바로 보도자료를 내는 것도 아쉽다. 이번 계기로 단순히 자료 배포를 넘어 해외 출장에 대한 결과 브리핑 등이 정례화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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