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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호진 기자
  • 사회
  • 입력 2019.06.24 17:38

채현일 구청장 “결혼이민자 역량, 창업으로 이어지길”

영등포구, 결혼이민자 협동조합 설립으로 창업 지원

채현일 서울 영등포구청장(사진= 영등포구청 제공). 이호진 기자

  (서울 더리더)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영등포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함께 교육 과정, 사무 공간 조성까지 결혼이민자의 협동조합 설립 전 과정을 도우며 창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통상 결혼이민자는 식당이나 마트 같은 단순 노무직에 근무해왔다.

  이에 구는 협동조합 설립을 통해 다국어에 능통하고 출신국가 고유문화를 가지고 있는 결혼이민자의 강점을 살리는 창업을 돕고자 한다.

  지원내용은 외국인이 어려워하는 행정절차는 물론, 조합 설립에 필요한 사전 진단, 교육, 자원 연계, 사무실 제공 등 설립 준비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이다.

  구는 사업을 추진하는 오는 7월 결혼이민자 10여명으로 구성된 출판디자인을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디자인 협동조합 ‘다원플러스’ 설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구에 따르면 ‘다원플러스 협동조합’은 다국어 번역과 디자인, 출판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원스톱(one-stop)서비스를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전문 출판 디자이너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 과정을 개설, 운영해왔다. 국가 공인 자격증 취득과정도 커리큘럼에 포함해 수강생의 전문 역량을 강화했다.

  1년간 교육을 마친 결혼이민자들을 중심으로 조합원을 모집하고, 협동조합 설립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지원한다.

  특히, 구는 주식회사 코스콤과 함께 조합원들이 근거지를 두고 활동할 수 있는 작업 공간 ‘다온’을 마련했다. 다온은 결혼이민자의 협동조합 설립을 지원하는 인큐베이팅 사무공간이다.

  이곳은 개인 디자인 작업 공간과 회의장소로 활용할 예정이다.

  구는 설립 후에 ‘다원플러스 협동조합’의 이용 활성화를 위한 홍보를 적극 지원 할 계획이다.

  채현일 구청장은 “협동조합 설립이 결혼이민자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창업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라며 “다온의 뜻처럼 주민과 결혼이민자 모두가 화합해서 상생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영등포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지난해 ‘모두톡톡 협동조합’을 설립을 지원, 운영 중에 있다. ‘모두톡톡 ’은 통번역을 전문으로 하는 중국, 베트남, 태국 등 다양한 국적 30여명의 결혼이민자로 이뤄진 협동조합이다.

  구는 앞으로 결혼이민자를 전문 인력으로 양성하고 경제적 자립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협동조합을 추가 설립할 계획이다. 협동조합 설립의 자세한 사항은 영등포다문화가족지원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이호진 기자 lhj1011@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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