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김재민 기자
  • 사회
  • 입력 2019.06.28 13:25
  • 수정 2019.07.01 16:35

‘취임 1주년’ 현장 행보 박차.. 오거돈 부산시장 “초심 잃지 않겠다”

오거돈 부산시장이 지난 27일 민선 7기 1주년을 맞아 경청투어를 진행한 가운데 원로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 부산시청 제공). 이형진 기자

  (부산 더리더) 취임 1주년을 맞은 오거돈 부산광역시장이 기자회견 등 별도의 일정을 생략하고 ‘시민소통’, ‘현장중심’이라는 민선 7기 시정철학을 보여주는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28일 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민선 7기 출범 1주년을 맞는 오는 7월 1일, 지난 1년의 변화를 함께 이끌어온 부산시 직원에 대한 격려, 열린행사장 개방, 구포가축시장 폐쇄 협약, 교통방송 출연 등의 일정을 진행키로 했다.

  이날 첫 일정으로 오 시장은 오전 8시 30분 시청 1층 로비에서 지난 1년간 새로운 부산을 만들기 위해 함께 달려온 부산시 직원들을 격려하고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간단한 세레머니를 진행한다.

  오전 9시에는 시청 대강당에서 직원 정례조례를 갖고, 지난 1년간 이룬 성과를 축하하며 민선 7기 2년차의 새로운 출발을 다짐할 계획이다.

  오전 11시에는 부산 남천동 열린행사장에서 ‘숲속 체험도서관’ 개관식을 연다. 열린행사장은 부산시장 관사의 공식명칭으로, ‘숲속 체험도서관’은 이곳 내부 건물 하나를 통째로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리모델링한 것이다.

  여기에는 아이들을 위한 가상현실 체험실, 열린도서관, 놀이체험실 등이 갖춰져 있다. 오랜 세월 ‘부산시장 관사’로 사용되어온 권위적 공간을 시민들과 공유하겠다는 오 시장의 의지를 담고 있다.

  이어 오후 2시에는 구포 가축시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60년간 동물학대 논란으로 폐쇄요구가 지속되어온 ‘구포 가축시장 폐업’을 위한 협약을 맺고 구조 동물 이송 작업에 직접 동참할 예정이다.

  구포 가축시장 폐업은 수차례에 걸친 협상과 면담을 통해 오랜 갈등을 해결한 성과다. ‘개 시장’을 폐쇄한 전국 최초의 사례인 동시에, 한국 식문화와 관련해 세계적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마지막 일정은 TBN 교통방송 생방송 출연이다. 오 시장은 오후 6시 한국교통방송 ‘달리는 라디오’에 출연해 퇴근길 시민들에게 교통정보를 알리는 리포터 역할을 직접하고, 시민과 함께 듣고 싶은 노래도 선곡하며 ‘소통시정’에 대한 의지를 강조할 계획이다.

  한편, 오 시장은 취임 1주년을 앞둔 6월말 신중년, 임산부, 청년, 지역원로 등 각 세대를 차례로 만나 시정운영에 대한 정책제안과 진솔한 목소리를 듣는 ‘경청투어’를 진행한 바 있다.

  오 시장은 “변화의 열망 속에 탄생한 민선 7기 1년은 과거 잘못되어온 일들을 바로 잡고, 새로운 부산을 만들어가기 위한 준비 기간이었다”며 “지난 1년간 지켜보며 성원해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현장을 발로 뛰는 민선 7기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김재민 기자 dthyung@naver.com
  이형진 기자 theleader2011@naver.com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