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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형진 기자
  • 사회
  • 입력 2019.07.02 13:59

‘정규직 전환’에 가장 큰 걸림돌은?... “강원랜드”

‘10명 중 9명’... “직접 고용 원한다”

강원랜드 비정규직 공동투쟁단 자료사진. 이형진 기자

  (정선 더리더) “10명 중 9명 직접 고용 원한다”

  강원랜드 협력업체 정규직 전환 근로자대표단(이하 근로자대표단)이 2일 협력업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근로자대표단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근로자대표단이나 강원랜드 비정규직 공동투쟁단의 개입 없이 제3의 여론조사 기관이 독립적으로 작성한 총 22개의 설문 항목을 갖고 진행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6월 26일 낮 12시부터 6월 29일 자정까지 진행됐다.

  조사 전까지 개인정보 사용동의서를 제출한 910명 중에서 총 639명이 설문에 답해 응답률은 70.22%를 기록했다.

  설문조사 결과, 가장 핵심적인 ‘정규직 전환’ 방식에 대해서는 응답자 중 87.6%가 ‘직접 고용’ 방식을 택했다.

  ‘자회사’ 방식은 11.1%, 강원랜드가 추진 중인 사회적 기업 및 협동조합 형식의 전환은 응답자의 1.3%만이 택했다.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강원랜드와 실제 전환 대상 당사자의 이해관계와 심각하게 어긋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대해 김태호 고한.사북.남면.신동 지역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전환대상자 전체를 대상으로 시도된 최초의 공식 조사로서 당사자들의 뜻이 충분히 드러났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평가할 수 있다”며 “정규직 전환방식 결정을 위한 앞으로의 노.사.전문가 협의에서 당사자들의 입장을 우선해 합리적인 결론에 도달하는데 중요한 참고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규직 전환 방식 합의에 가장 큰 걸림돌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강원랜드의 직접고용 불가 방침 등 자의적 기준’을 꼽은 응답자가 총 84%로 가장 많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역 여론조사 스타트업 작은사회리서치가 직접 진행했으며 신뢰도는 95% 신뢰 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03%이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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