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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형진 기자
  • 사회
  • 입력 2019.07.26 12:55
  • 수정 2019.07.26 13:08

“태백시장은 편파지원 중단하라”... ‘개인택시’ 종사자들 뿔나

태백시 "개인과 법인택시 간 합의 우선"

개인택시 태백지부 투쟁위원회와 생존권 사수를 위한 시민대표자 일동이 26일 오전 10시 강원 태백시청 브리핑룸에서 ‘브랜드 택시 지원금’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형진 기자

  (태백 더리더) “태백시장은 편파지원 중단하라”

  개인택시 태백지부 투쟁위원회와 생존권 사수를 위한 시민대표자 일동이 26일 오전 10시 강원 태백시청 브리핑룸에서 ‘브랜드 택시 지원금’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류태호 태백시장을 규탄했다.

  ‘브랜드 택시’는 지난 2012년 하반기 태백시가 운수사업 활성화와 선진교통문화 제고를 도입했다.

  하지만, 통합 ‘브랜드 택시’ 도입 이후에도 택시 콜(전화)번호가 하나가 아닌 기존 3개로 운영됨에 따라 관제 및 배차 등 여러 문제가 산재했다.

  김형렬 개인택시 태백지부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현재, 브랜드 콜 지원금은 모든 택시에게 지급해야 하는데 법인택시 118대에만 편파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태백시가 개인택시 등 196대에 대해서는 아무런 법적 근거 없이 탈퇴자로 몰아 지금까지 7천 9백만원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며 “태백시는 법원 결정을 무시하고 편파지원을 계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개인택시 태백지부 투쟁위원회와 생존권 사수를 위한 시민대표자 일동이 26일 오전 10시 강원 태백시청 브리핑룸에서 ‘브랜드 택시 지원금’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개최한 가운데 시청사 앞에 주차된 택시에 시장 퇴진 문구가 부착돼 있다. 이형진 기자

  이어 그는 “생계를 위해 우리 모두 이 자리에 섰다. 원칙없는 편파행정을 하는 류태호 태백시장은 편파지원을 즉각 중단하고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들은 브랜드 콜 지원금과 별개로 기자회견문에 지난 1년 민선 7기 류태호 시장의 시정을 규탄하는 내용을 담아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두 단체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년간 태백시와 소통을 했지만 미온적이었다. 류태호 시장과 2번 면담도 가졌다”며 “류태호 시장의 잘못된 점을 찾아 넣어야 태백시가 관심을 갖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브랜드 콜 지원금 문제가 해결된다면, 시장 퇴진 운동을 멈추겠다”며 “개인택시 종사자들도 시민이다.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태백시는 오전 10시 30분 입장발표를 통해 “브랜드 콜 지원금과 관련해 개인택시지부와 지속적으로 대화를 해 왔다”며 “지난 2012년 통합 브랜드 콜 출범 이후, 이번 문제는 개인과 법인 택시 간 갈등에서 비롯된 만큼 태백시 입장에서는 두 단체 간 원만한 합의가 이뤄진다면 해결점을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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