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더리더) 강원도 정선지역 전통 ‘삼 문화’를 널리 알리는 ‘2019 전통삼굿(삼찌기) 축제’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유평1리 새농촌 체험장에서 열린다.
26일 정선군(군수 최승준)에 따르면 전통 삼굿(삼찌기) 축제는 우리 선조들의 삶의 수단 및 일상생활 문화이자 무더운 여름철 저고리와 적삼.합바지 등 옷감으로 사용하던 삼베를 활용해 옷을 만드는 과정 중의 하나인 전통삼굿(삼찌기) 재현을 통해 사라져 가는 전통문화를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전승.보존 및 계승을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선조들의 여름철 패션에 대한 생활속 지혜와 슬기를 만나볼 수 있는 삼굿 축제는 삼베기, 삼굿나무 쌓기, 점화제례, 삼 쌓기, 화집 다지기, 풀 덮기, 흙 덮기, 짐물주기, 삼굿 파해치기 등의 순을 진행된다.
또한 신명나고 즐거운 정선아리랑 및 낙동 농악 공연을 비롯해 삼굿 소개, 삼대 벗기기 체험, 삼굿 과정 사진 전시, 삼베짜기 도구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한편, 예로부터 정선은 전국 최고품질을 자랑하는 삼베생산지로 널리 알려졌으며, 정선사람들은 봄에 역씨를 파종하고, 한 여름 삼을 재배.수확해 마을주민들이 모두 참여해 삼굿(삼찌기) 과정을 거쳐 한 겨울 긴긴 밤 호롱불 옆에 가족과 이웃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길쌈을 삼았다.
정선문화원에서는 남면 유평 1리 마을주민들과 함께 매년 삼굿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통삼굿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