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정선 더리더) (사)태백시지역현안대책위원회(위원장 박인규, 이하 현대위)와 강원랜드(대표 문태곤)가 과거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 약속했던 ‘5.9 합의사항’이 앞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현대위는 오는 10일 현대위를 비롯해 강원랜드-태백시-태백시의회가 ‘치매 등 노인요양사업(이하 치매사업)’의 추진을 위한 ‘4자 간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밝혔다.
‘치매사업’은 지난 2017년 5월, ‘강원랜드 2단계’ 사업(이-시티 사업)이 지지부진 하자 현대위가 강원랜드에 신성장동력으로 제안한 사업.
같은 해 ‘치매사업’은 지역사회의 치열한 논의를 ‘사회적 합의’를 이루고 대표 강원랜드 현안으로 자리 잡았다.
현대위와 태백시 그리고 강원랜드에 따르면 이번 새로운 협약은 지난 8월 14일 태백-강원랜드 상생협의회의 잠정 합의에 따른 것.
이번 협약에 담길 내용은 치매사업 80병상+16명(통원치료) 건립과 노인복지시설 등 추후 확장사업 ▲슬롯머신제조사업 공장 태백 건립 ▲수요 조사와 타당성 검토 후 강원랜드 기숙사 건립 ▲태백시 제안 365세이프타운 연계사업 추진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기존 ‘5.9 합의사항’의 핵심인 강원랜드 2단계 사업인 하이원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치매사업 착공에 따라 청산에 돌입하는 것으로 조율돼 눈길을 끌었다.
또한, 슬롯머신제조을 제외한 ▲365세이프타운과 ▲기숙사의 경우, ‘타당성 검토’라는 전제가 붙었다.
아울러 협약에 담긴 4개항이 모두 추진(가시적인 성과)될 시 기존 ‘5.9합의사항’은 폐기된다.
한편, 현대위와 강원랜드 간 ‘5.9 합의사항’은 지난 2004년 3월 10일 탄생했다.
‘5.9합의사항’에는 안전체험테마파크 등 태백시의 관광개발사업에 대한 강원랜드 참여방안 등에 대해 적극 검토 후 이사회 상정 ▲강원남부지역의 관광벨트 조성을 위해 2006년 이후, 강원랜드 2단계 사업은 중장기개발계획 및 사업계획조정용역 하반기 중 추진 ▲종합레포츠 검토, 조기 이사회 상정 ▲복지관 건립 ▲향후 직원숙소는 현대위와 강원랜드가 합의한 정신에 따라 추가 건립 않고 주거안정자금 지원 등의 방법으로 직원 자율의사에 따라 거주 ▲강원관광대 인수 논의 등 총 6개 항목이 합의서에 담겼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