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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펜시아’ 매각협상.. 반태연 의원 “고용보장을 기본조건으로”제284회 강원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전경해 기자 | 승인2019.09.10 18:53
반태연 강원도의회 의원이 10일 오전 10시 강원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8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강원도의회 제공). 전경해 기자

  (춘천 더리더) “알펜시아 매각협상에서 고용보장을 기본조건으로 제시해 달라”

  반태연 강원도의회 의원(강릉3.더불어민주당)이 10일 오전 10시 강원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8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제안했다.

  ◇ 다음은 반태연 강원도의원 5분 자유발언 전문.

  사랑하고 존경하는 강원도민여러분!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저는 오늘 알펜시아 매각에 관한 얘기를 하고자합니다. 발언에 앞서 오래된 뉴스 한 토막을 보시겠습니다.

  알펜시아는 알프스를 뜻하는 독일어의 알펜과 아시아 그리고 판타지아를 조합한 단어로 ‘환상적인 아시아의 알프스’라는 의미를 가지고있습니다. 현지에 가보면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곳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알펜시아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1조3천억원을 투입한 강원도 역사상 가장 통 큰 사업이었습니다.

  알펜시아는 동계올림픽 유치결정에 큰 역할을 하였고 평창동계올림픽이 평화올림픽으로 대성공을 거두는데도 크게 기여한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알펜시아가 혈세낭비의 대명사로 불리어지는 현실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가없습니다.

  최근 알펜시아 운영실적은 2016년 154억원적자, 2017년 155억원 적자, 올림픽이 열린 지난해에도 111억원의 적자를 보였으며 차입금 잔액은 6월말 현재 7835억원으로 강원개발공사 전체 부채 8352억의 약 94%를 차지하며 경영난을 가중시키고 있고 있습니다.

  또한, 관광객 유치와 자산 가치 상승을 위해 문을 열었던 면세점은 2017년 34억원 적자, 2018년 7억원 적자를 기록한 뒤 현재 휴업상태입니다. 이런 결과로 볼 때, 강원도가 동계올림픽 유치와 대회운영을 위해 조성한 알펜시아는 올림픽 기간은 물론 올림픽 이후에도 경영상황이 매우 어려운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가운데, 최근 알펜시아 매각 협상이 9부 능선을 넘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습니다. 그 동안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던 알펜시아 매각이 현실화 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분명 환영해야 할 일입니다.

  그러나, 비공개로 진행되는 불투명한 매각협상이란 점에서 알펜시아 구성원들은 고용불안에 떨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알펜시아에는 직접고용 임직원 약 500명과 협력업체, 골프장보조인력 등 약 1천명의 구성원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매각과정에서 배제될 것이라는 강한 의구심을 갖고 있습니다.

  첫 번째 이유로 현재 알펜시아리조트는 스포츠타운, 호텔객실, 골프장, 그리고 주식회사알펜시아 4개의 법인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이 중 부동산은 모두 강원개발공사가 직접소유하고 있으나 인력부분인 주식회사 알펜시아는 직접소유가 아니라 지분을 소유한 지주회사 구조로 되어있어 자회사가 아닌 하도급형태로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매각협상을 염두에 두고 용역전환을 시도하려는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세 번째로, 도지사직속의 TF팀의 깜깜이 협상방식으로 구성원들의 입장을 전달할 통로가 전혀 없다는 점입니다.

  경영난을 이유로 업계 최저수준의 저임금과 업무과중 등으로 올림픽을 앞두고 많은 직원들이 알펜시아를 떠나가는 사태가 발생하였고 최소인력에도 못 미치는 부족한 인원으로 올림픽 성공을 위해 희생적으로 일 했으나 그 어디서도 주목받지 못한 올림픽 성공의 숨은 공로자들입니다.

  이 자리를 통해 지사님께 제안 드리겠습니다.

  첫째, 매각협상이 비공개로 진행된다 해도 구성원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해 주실 것과 둘째, 매각협상에서 1천명의 근로자에 대한 고용보장이 우선되지 못한다면 강원도의 핵심과제인 일자리정책에도 크게 위배된다는 점에서 매각협상에서 고용보장을 기본조건으로 제시해줄 것을 제안드립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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