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더리더) 그동안 경남도민을 비롯해 전 국민이 염원하던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이 드디어 확정됐다.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정부가 부마항쟁 40주년을 맞아 지난 17일 이를 국가기념일 지정을 최종 확정했으며 오는 23일 관보 게재와 동시에 시행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이에 김경수 지사는 18일 오후 부산대학교 부마민주항쟁 시원석 앞에서 도민들과 함께 이를 환영하며 숭고한 뜻을 계승하고자 송기인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이사장, 오거돈 부산시장, 허성무 창원시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송기인 재단 이사장의 환영사에 이어 단체장들이 공동 기자회견문을 차례로 낭독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의 낭독에 이어 기자회견문을 낭독한 김경수 도지사는 “4대 민주화 운동 중 부마민주항쟁이 유일하게 지금까지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지 못했다”며 “이번 국가기념일 지정은 그동안 미비했던 부마민주항쟁을 재평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부마민주항쟁은 과거가 아니라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오늘”이라며 “아직도 외면받고 있는 분들이 많이 남아있다. 단 한명의 억울한 희생도 없는 그날까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10월 16일에는 국가기념일 지정 이후 처음으로 부마민주항쟁 40주년 기념식이 창원에서 열린다. 기념식은 각계각층의 국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범국민적 행사로 숭고한 민주주의의 가치를 되새기는 계승의 장으로 치러지며, 같은 날 저녁 경남대와 부산대 교정에서는 기념음악회도 열릴 예정이다.
김재민 기자 dthyung@naver.com
이형진 기자 theleader20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