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더리더) 강원 춘천시(시장 이재수)는 지난 2일 호반체육관에서 ‘지혜로운 선배시민! 당신의 열정을 응원합니다’를 슬로건으로 ‘제23회 노인의 날 기념식 및 실버축제’가 개최했다.
춘천시 주최, 춘천 남부‧동부‧북부노인복지관 주관, 대한노인회춘천시지회‧춘천시노인복지시설협회가 후원했다. 이재수 춘천시장 내외, 이원규 춘천시의장과 시의원, 이수홍 노인회장, 원태경.허소영.남상규 강원도의원, 허영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위원장, 시민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1부 기념식에서 유공자 표창과 참석내빈들의 기념사와 축사가 이어졌다.
이재수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는 어르신들 덕에 살고 있다. 노인을 문제로 생각해선 안 된다.”며 “어르신들이 이 도시의 주역으로 살아가실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시정부의 목적이고 방침이다. 어르신들이 근본이 없는 세대를 걱정하지만 이곳 만큼은 근본과 기본, 원칙이 있는 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시민이 주인이라는 도시운영을 원칙으로 효가 근본인 춘천으로 만들겠다. 인륜지사의 근본은 효도다. 효도하는 시장으로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수홍 노인회장은 “오늘은 우리들 생일이다. 내일을 기대하며 살아왔지만 힘없고 나이 들면서 내일을 기대하기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노인들은 오늘을 잘 사는 것이 목표다. 노인들 땜에 큰일이라는 소릴 듣고 싶지 않다. 일하고 싶은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춘천시가 되길 바란다. 당당하게 내가 일해서 벌어 사는 것이 최선”이라고 했다.
이원규 시의장은 “어르신들의 질책 겸허히 받아들이고 의정에 반영하겠다”며 “빠르게 발전해온 이 나라 번영의 밑거름에는 어르신들의 피땀이 있다. 일하며 자식들을 키운 그분들의 희생에 감사하는 것이 우리들의 당연한 의무다. 어르신들이 행복하도록 세심하게 의정을 펴겠다”고 했다.
기념행사 후 레크레이션과 경품추첨, 어르신 발표대회 축하공연 등이 이어졌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